되새김질편지/갈라디아

전쟁을 즐기는 백성?

그리스도의 편지 2008. 12. 1. 23:49

Candle




어느 민족이 전쟁을 즐기는 백성인가? 
 

 
 

 

갈밭의 들짐승과 수소의 무리와 만민의 송아지를 꾸짖으시고
은 조각을 발 아래 밟으소서
저가 전쟁을 즐기는 백성을 흩으셨도다  (시 68,  30)
  
 

  

     오늘 텍스트처럼, 과연 기도해도 되는걸까? 불의에 대한 복수의 문제를 제기하지 않는 시편을 극히 드물다. 오늘 본문인 30절은 분명 하나님께 간구하는 기도이다. 하지만, 동시에 인간들에 대하여 표적을 돌린다. 구체적으로는 그 당시 애굽과 이스라엘의 다른 적들을 의미한다.
    하지만 시편 68편의 후반부를 자세히 관찰해보면, 시편 기자가 하나님께 간구하는 내용이 결국 인간에게 향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믿지 않는 그들의 태도를 비판하는 것이다. 시편기자의 기도는 모든 인간과 민족들이 하나님께로 향하여 영광을 돌리도록 원하며 드리는 것이다. 하나님을 대적하는 모든 힘과 권력이 극복되어야만 하는 것이다.

    어떻게 우리는 이 기도를 수용할 수 있을 것인가?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나라가 임하옵시고, 당신의 뜻이 이루어지나이다"고 가르치신 기도처럼, 인간들이 다시 새롭게 하나님께로 나아오도록 간절히 기도해야만 할 것이다.

    이스라엘과 레바논과의 전쟁을 지켜보면서, 과연 누가 "전쟁을 즐기는 백성"인지에 대해 생각해 보게됩니다. 급기야 유엔군이 개입하여 중동의 평화를 정착시키고자 하지만, 하나님의 뜻과는 달리 끝없이 그 땅에 피흘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양나라가 서로가 서로에게 입힌 각종 고통과 아픔뿐만이 아니라, 이러한 고난때문에 희생을 치르고 얻은 각종 결실, 복종과 용기, 관용과 넓은 아량이 그곳에 자라나도록 평화의 중보기도를 드려야 하겠습니다. 아울러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분단된 민족으로 "전쟁을 즐기는 백성"으로 여전히 남아있는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기도를 잊지말아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평화의 염원과 예배드릴 수 있음에 감사하는 복된 주일이 되시길 ....  샬~~~롬



        시 68,  20  - 35,   렘 31,  31 - 34

 
 

배경 찬송은 "평강의 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