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새김질편지/갈라디아

예수께 속한 사람

그리스도의 편지 2008. 12. 1. 01:04

Candle




성령의 이끌림받는 예수께 속한 사람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들은 육체와 함께
그 정과 욕심을 십자가에 못 박았느니라  (갈 5,  24)
  
 

  

     바울 사도는 오늘 묵상 구절에서 아주 과격할 정도로 각종 불확실한 자세에 맞서서 방어한다. 모든 것이 일시적이고 수많은 가능성들로 중첩된 오늘날의 문화 속에서 이러한 비판을 그냥 참아내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바울 사도가 사용하는 비유는 아주 강하다. 각종 욕망들은 인간의 실존에 속해 있으며 근본적인 입장에서는 긍정적이다. 이 욕망은 곧 '우리가 어떤 일에 심취하여 그것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그리스도 안에서는 이것은 우리가 더 이상 욕망에 사로 잡히지 않고, 욕망 때문에 양보하며 이런 저런 일에 매달릴 것이 아니라,  십자가에서 이루신 예수님의 승리를 통해서 욕망의 힘이 - 인간들을 억누르고 잘못된 길로 인도하는 모든 권력들이 굴복된 것처럼  - 굴복되도록 해야만 하는 것을 의미한다.

    바울 사도는 우리가 평생 동안 선한 싸움으로 일관해야만 한다는 사실을 감추지 않는다. 바울은 단지 '이미 오래 전에 싸움이 결판났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설득력있게 기억시켜 주고 있는 것이다.

    이 세상 가운데서 그리스도인으로 사는 것은 단지 하루에 맛있는 세끼 식사와 안전하게 거주할 거처를 확보하는 일보다, 우리 삶에 더 중요한 일이 있다는 것을 인식하여 실천하는 삶임을 고백해 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사람된 자로서의 삶의 목표가 이 세상에서 복을 받고 평안하게 사는 것을 초월해야 할 것입니다. 열정적이면서도 결코 양보하지 않는 굳건한 믿음 안에서의 경건한 삶을 그 무엇과도 바꾸지 않으며, 부족한 중에서도 늘 감사하며 예수님이 가신 길을 날마다 뒤따르는 정돈된 삶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의 만족과 유익을 위한 모든 것을 해로 여기고 주를 향하여 달음질치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  샬~~~롬



        갈 5,  16 - 26,   요 19,  25 - 27

 
 

배경 찬송은 "내 평생에 가는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