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새김질편지/갈라디아

잊혀진 아버지

그리스도의 편지 2008. 11. 29. 00:21

Candle




잊혀진 아버지 - 하늘에 계신 아버지 
 

 
 

 

그러므로 네가 이 후로는 종이 아니요 아들이니
아들이면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유업을 이을 자니라  (갈 4,  7)
  
 

  

     갈라디아 교회 내부에 치열한 싸움이 팽배해 있다. 사람들은 나서서 주장하기를, 갈라디아 그리스도인들은 먼저 유대교로 개종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렇게 해야만, 그들이 그리스도와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스스로 유대인이었으며, 열정적으로 이를 고수하던 바울은 거의 맹세조로 "설득을 당해서는 안된다"고 갈라디아 교인들에게 권고하고 있다. 갈라디아 교인들은 자신들의 세례를 헛되이 하지 말아야 한다. 왜냐하면 성령이 기적을 완전히 이루었기 때문이다. 세례 가운데 성령의 역사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모든 사람이 하나님의 언약 안으로 받아들여진 것이다.

    세례를 통해 그리스도인은 하나님 나라 대가족의 구성원이 된 것이다. 그 때문에 바울은 믿는 자는 더 이상 노예거나 종이 아니라,  하나님을 "아바 아버지" (6절)라 불러도 되며 영원히 자유 가운데 거할 수 있으며 상속도 받을 수 있는 가족의 일원, 자녀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오늘 묵상을 통해 전쟁 포로로 오랜 감금생활 끝에 마침내 집으로 귀환하게 되는 한 아버지를 생각해 보게 됩니다. 나이가 들고 굶주려 바싹 마르고 병까지 든 아버지는 꿈에도 그리던 아내와 아이들과 마주하여 문 앞에 서 있습니다. 어머니가 "얘들아 보거라! 아빠가 드디어 집에 오셨다!"라고 외치지만, 아이들은 아빠를 전혀 알아보지 못합니다. 전쟁이 끝난 뒤 문설주에서 이루어지는 이러한 만남처럼, 우리는 주일학교, 결혼식, 장례식, 각종 예배들 그리고 신앙적인 대화들 가운데서 잘 모르고 이미 잊혀진 "하늘에 계신 아버지"를 만나는 것이 아닌지 생각해 보게 됩니다. 아이들이 더 이상 "아바 아버지"에 대해 더 이상 알고 싶어하지 않기때문에, "보라, 저기 아버지가 계시다"라고 교회가 얼마나 자주 외치는지 반성해보게 됩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로 시작되는 주기도문의 참된 의미를 새겨보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  샬~~~롬



        갈 4,  1 - 7,   겔 11,  14 - 20

 
 

배경 찬송은 채수련/임임택의 "아버지 감사해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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