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새김질편지/로마

새로운 시작

그리스도의 편지 2008. 11. 22. 23:10

Candle




새로운 시작





 

여호와여 주께서 우리를 위하여 평강을 베푸시오리니

주께서 우리의 모든 일도 우리를 위하여 이루심이니이다 (사 26,  12)



    독일에서 오늘은 다른 어떤 날보다도 미리 세상을 떠난 사람들을 생각하고 기리는 날이자, 교회력으로 마지막 주일이다. 늘 우리가 홀로 하는 일을, 온 믿음의 공동체가 이 주일에 모두 함께하는 일은 좋은 일임에 틀림없다. 이 주일 아침에 우리는 교회에 가거나 화환을 들고 공동묘지에 가는 사람들을 도처에서 만난다.
     슬픔과 감사가 하나로 연결되면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된다. 우리는 우리 자신에게서 보고 배울 수 있으며 다른 사람에게 많은 신세를 지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오늘의 우리 감정이 대부분은 바로 이것으로써 결정된다. 우리가 이사야 선지자의 기도에 응하게 되면, 더 깊이 기도할 수 있게 된다. 기도 가운데서 우리를 위한 선한 말씀을 해주시는 하나님과 연합된다.
우리는 또한 우리의 사랑이 결코 멈추지 않는 하나님의 사랑으로부터 유래한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선지자 이사야가 이미 체험했던 각종 위협들로 가득한 세상에서도, 우리는 이러한 사랑을 믿을 수 있다. 우리가 각종 기억으로 고민하거나 괴로움을 극복하게 되면, 하나님의 사랑은 우리에게도 마찬가지로 유효하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로 향하시며, 우리를 위해 존재하시기 때문에, 우리를 하나님의 사랑으로부터 떼어놓을 아무 것도 없다.

  

     한국 교회는 지금 시기가 각종 회의와 결산으로 제일 분주한 시간일지 모르겠습니다만, 독일은 오늘 주일로 한해를 마감하고 다음 주부터 대강절 촛불을 하나씩 밝히며 오실 아기 예수를 경건하게 조용히 기다리는 시간을 가지게 됩니다. 아울러 죽은 자를 기리고 새로이 시작될 한해를 준비합니다. 일년을 변함없이 보살펴 주신 하나님께 진정한 감사를 드리는 주일이기도 합니다. 한해를 점검하고 우리에게로 오실 아기 예수를 맞을 준비를 하는 복된 주일이 되시길... 샬~~~롬



사  26,  7 - 19,   벧후  3,  3 - 13   

 

배경 찬송은 국립합창단의 460장 찬송 "지금까지 지내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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