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새김질편지/로마

물러섬으로 목표로 나아가기

그리스도의 편지 2008. 11. 20. 00:45

Candle




물러섬으로 목표로 나아가기





 

하나님의 나라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 안에 있는 의와 평강과 희락이라 (롬 14,  17)

 



    로마에 있는 생긴지 얼마 안되는 공동체에서는 두 그룹들이 서로 서로 삶을 어렵게 하고 있었다. 한 쪽에서는 종교적으로 갖은 음식에 대한 규정을 지키고자 한다. 고기 대신에 그들은 채소를 먹고 포도주를 마시지 않았다. 다른 한편은 이러한 규정으로부터 비교적 자유롭게 생각했다.
    문제는 두 그룹 모두 자기들 방식대로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난다고 확신하고 있었던 것이다. 사도 바울은 양편 중에 누가 옳은지에 대해 평가하지 않는다. 그에게는 하나님께서 당신의 공의를 찾을 것이라는 사실이 중요했다. 이것은 다른 편과 마찬가지로 한 쪽에서 옳다고 인정받는 것을 포기하고 쌍방간에 서로 불신이 아닌 친절로 대하게 될 경우이다.


    상대방을 인정하고 서로 서로가 마음문을 열고 다가갈 때, 공동체는 성령의 힘을 입어 생명을 위해 열리게 된다. 이렇게 되면 오늘 날에도 우리가 하나님의 영광을 보게 될 것이며, 우리의 미력한 힘을 모아 합력하여 속한 공동체 내에서 화평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오늘 본문과 같은 상황이 비록 신앙 생활에서 뿐만 아니라, 각종 이념과 정치적인 입장에서 갈등상황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각자가 자신의 입장만을 단지 고수하며 상대방을 이해하려 들지 않으면, 영원히 악순환이 반복되는 갈등만이 남게 될 것입니다. 지난 역사속에서는 물론 현재에도 세계 도처에서 끝없는 분쟁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사랑 안에서 서로 연대하여 화합할 때, 모두가 원하는 목적에 이를 수 있을 것입니다. 끝없이 서로 갈등하기 보다는 하나님 사랑 안에서 의와 평강과 기쁨을 누릴 수 있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샬~~~롬



  롬  14,  13 - 23,  욥 42,  7 - 17

 

배경 찬송은 "그들은 모두가 주님이 필요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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