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새김질편지/로마

거센 바람을 안고서

그리스도의 편지 2008. 11. 22. 00:16

Candle




거센 바람을 안고서





 

그러므로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받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심과 같이 너희도 서로 받으라 (롬 15,  7)



    도대체 무슨 의미로 사도 바울은 오늘 본문에서 "받다"란 단어를 사용하고 있을까? 낯선 사람을 있는 그대로 간단히 받아들여야만 할까? 우리가 다른 사람을 말씨나 눈길로 상하게 하지 않으면, 그것으로 족하는 것일까? 아니면 여기서 일반적인 공동생활과는 전혀 다른 어떤 것을 의미하고 있는 것일까?
     바울은 우리에게 '여호와께서 우리 자신과 모든 다른 사람을 똑같이 사랑하신다'는 인식을 요구하고 있다. 그리고 여호와께서는 바로 상한 자, 삐뚤어진 자와 잃어버린 자에게 특별한 관심을 보이신다. 하나님의 사랑은 이 세상 모든 사람에게 유효한 것이다. 하나님은 무조건 우리를 받아들이시고 우리 삶의 모든 질고를 친히 짊어지신다.


    바울 사도가 우리에게 "쌍방간의 받아들임"을 권면하면, 단지 비폭력의 관계만을 뜻하지 않는다. 바울은 열린 눈과 열심히 일하는 손, 열린 귀와 펼친 손을 염두에 두고 있다. 이렇게 되면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 계시는 것처럼, 우리는 서로가 서로를 위해 존재하게 된다. 결국 우리 각자의 문제와 행복을 내어놓고 나누게 된다. 이렇게 하나님은 우리 그리스도인의 공동체를 생각하셨던 것이다.

  

     인간의 대부분 삶은 순풍을 등지고 살기보다는, 거센 바람을 안고 헤쳐 나아가야 합니다. 이것은 비록 우리가 당하는 일들 뿐만 아니라, 인간관계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바울사도가 오늘 권면하는 것처럼, 진지한 만남 뒤에 우리는 다른 사람들과 잘 적응하며 또 인내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에서 돛단배로 항해하는 동안 성령의 순풍이 늘 우리를 향해 불어오고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를 향해 부는 바람을 모두 안으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샬~~~롬



롬  15,  7 - 13,   17,  9 - 19  

 

배경 찬송은 "십자가를 질 수 있나"입니다
 
 

'되새김질편지 > 로마'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0) 2008.11.24
새로운 시작   (0) 2008.11.22
조건없이 주는 사랑  (0) 2008.11.21
물러섬으로 목표로 나아가기  (0) 2008.11.20
세가지 마음  (0) 2008.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