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새김질편지/로마

기(개)독교와(의) 갈림길

그리스도의 편지 2008. 11. 16. 23:37

Candle




하나님께 더 순종하라





 

그는 하나님의 사역자가 되어

네게 선을 베푸는 자니라 (롬 13,  4)


 


    초대 그리스도인들 중에 다수가 상당히 높은 세상적 지위를 가지고 있었다. 이들은 예수님께 순종하면 정부 당국이 필요없다고 생각했었다. 이들은 하늘나라 시민으로서 현세상 속에서 세상적인 각종 질서에 예속되어 있다는 사실을 잊어버렸던 것이다.
    이제 사도 바울은 로마서에서 여호와께서 인간을 보호하시며, 지원하시고 그리고 질서가 위험할 때면 징벌하기 위해 국가권력을 사용하신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다. 세상 통치자가 권리와 질서를 위해 힘쓴다면,  이들은 하나님의 일꾼으로서 사역하는 것이다. 죄가 지배하는 세상 속에서 하나님께서는 인간들을 위해 국가 질서를 이용하여 역사하신다.


    우리는 각종 사회적인 문제들 속에서 정부 당국에 속해 있지만,  우리 자신의 믿음과 신앙의 문제는 전혀 그렇지 않다. 바울은 여기서 한 국가가 "절대적 복종"을 요구하고 스스로 악한 일의 근원이 되는 갈등상황을 주제로 다루고 있지 않다. 하지만 그는 "존경할 사람은 존경하라"(7절)고 강조하고 있다. 하나님 한 분만이 모든 국가권력 위에 존재하시는 것이다.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바울의 권면을 잘못 해석함으로 인해서, '현대 그리스인들과 교회들이 타락의 길을 걷고 있다'고 확실히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이 이 세상에서 빛과 소금을 역할을 다하며, 건전한 민주 국가와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모범 시민이 되어야 함은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런데 도대체 언제 통치자에게 복종해야 하며, 언제 인간의 존엄과 하나님의 뜻을 위해 통치자에게 저항해야 하는지에 대해 그리스도인은 명확한 답을 항상 찾고 추구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세상적 행동원칙은 말씀을 중심으로 어떤 인간이나 특정 이념을 따르거나 맞서기 위함이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 복음의 근원인 말씀 그리고 하늘나라의 확장을 위해 바탕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개인과 단체의 세상적 이익을 위해 권력 앞에 구린내 나는 타협과 예속적 굴종을 드러나 보이게 하는 종교인이나 종교단체의 정치 참여는 미사여구로 갖은 포장을 한다 할지라도 그 자체가 바로 종교의 타락이자 하나님을 모독하는 일인 것입니다. 교회 밖에서 기독교를 <개독교>라고 부르는 데, 정작 구린내 나는 부패의 근원인 당사자들이 맡지 못하는 현실을 우리는 보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선한 일꾼으로서 살아 역사하는 하나님과 말씀에 더 순종하는 삶과 존재가 되고자 노력하는 복된 한주간이 되시길...  샬~~~롬



  롬  13,  1 - 7,   고전  5,  6 - 8

 

배경 찬송은 박형근의 "너는 그리스도의 편지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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