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새김질편지/로마

소망은 진실은 필요로 한다

그리스도의 편지 2008. 10. 27. 23:43

Candle




소망은 진실을 필요로 한다 





 

우리가 소망으로 구원을 얻었으매

보이는 소망이 소망이 아니니

보는 것을 누가 바라리요 (롬 8,  24)



    오늘 본문 텍스트는, 마치 우리가 복권에 당첨되어서 구좌에 돈이 이미 송금되었지만 은행이 닫힌 상태와 같다. 졸지에 돈이 많은 부자가 되었다는 것을 뻔히 알고 있지만, 아직 이 부유함을 마음대로 당장 누릴 수 없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약속하신 영광스런 재림에 대해 우리가 기뻐하지만, 늘 거듭해서 이 세상의 궁핍과 고난을 지켜보며 슬퍼하고 걱정으로 가득하다.
    우리 자신의 구원에 대한 걱정에서부터 사도 바울의 생각은 오늘날 우리에게 훨씬 더 멀리 나아가고 있다. 전 피조물이 각종 두려움과 위협으로부터 해방되는 날이 오기를 고대하고 있다 (22절). 하나님의 자녀들은 이런 길로 나아가는 소망을 띠고 사는 사람들이다.

 
    소망과 희망은 우리에게 날개를 달아주며 영적으로 강건케 한다. 우리는 이것을 경험을 통해 잘 알고 있다. 소망이 깨어지는 곳에는 모든 힘들이 고갈된다. 소망은 현재 우리 자신을 뒷받침 해주는 자산이다. 우리 자신이 걱정으로 인해 무능력해지는 대신에, 우리는 이것을 도처에 울부짖고 있는 세상을 위해 적극적으로 돕는 일을 위해 사용해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하나님 나라의 적극적인 일꾼으로 내어 보내셨기 때문이다.

  

    우리의 능력이나 힘 그리고 현대의학으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지만, 전혀 가망없는 환자를 둔 가정이나 형제자매를 가까운 지인으로 둔 적이 있을 것입니다. 이들은 그간 다시 회복될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모든 정성을 다했습니다. 하지만, 이들 식구들에게  더 이상 회복될 가망이 없다는 사실을 정확하게 귀뜸해줘야 할 때가 있습니다. 이것은 앓고 있는 환자 당사자에게도 물론 해당됩니다. 이를 통해 주어진 엄연한 사실 앞에 모두가 진실되게 임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더 이상 실현될 수 없는 꿈을 꾸는 것이 아니라, 아직 나눌 수 있는 사랑과 죽음 뒤에 다가올 소망에 대해 마침내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의 이별을 눈물과 슬픔으로 준비하며, 모든 눈물을 닦아주며 고통이 마지막이 될 수 있는 미래의 큰 소망을 내다 볼 수 있는 것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소망을 기뻐하며 소망할 수 있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샬~~~롬



  롬 8,  18 - 25,     눅  9,  43 - 48   

 

배경 찬송은 "눈물 골짜기를 지나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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