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새김질편지/로마

보복 대신에 화해를

그리스도의 편지 2008. 10. 24. 23:54

Candle




보복 대신에 화해를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롬 8,  1)



    집광렌즈로 빛을 한 곳으로 모으듯이, 사도 바울은 로마서 8장에서 다시 한번 하나님 앞에서 가망없는 인간의 상황을 요약하고 있다. 법도 하나님의 규범도 아니고, 더군다나 우리의 행위도 우리 자신을 생명으로 인도하지 못한다. 
    확실한 사형선고 앞에서 우리를 구할 아무 것도 없다. 왜냐하면, 우리가 하나님께 어떤 것으로도 입증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아무 것도 우리를 구할 수 없고, 오로지 예수님 만이 구하실 수 있는 것이다. 모든 환상이 불타 없어지게 되면, 예수님이 우리의 소망으로 남아 계신다. 그리스도가 우리를 위해 나타나시어, 우리가 죄지은 것을 모두 갚아 주시는 것이다.

 
    사도 바울은 하나님께서 죄악 권세를 무너뜨리고 우리와 연대하시기 위해 이중으로 행하심을 보여준다. 예수님께서 우리 편이 되시고 우리를 위해 죽으심으로서, 한편으로는 하나님께서 율법의 살인적인 고발로부터 우리를 해방시키신다. 다른 한편으로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을 믿는 믿음으로 우리 마믐 속에 하나님의 사랑과 성령을 심어주신다. 이로써 우리는 '영적으로' 즉 하나님께로 시선을 돌려 생각하게 된다. 두가지 사실이 모두 자신들의 삶을 예수님에게 의탁하는 사람들 모두에게 '결코 정죄함이 없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하고 있다. 또 이 사실은 매일 각종 의심들과 싸움 속에서 용기를 북돋워 준다.

  

    매일 다양한 일상 속에서 우리는 다른 사람에게 잘못하며, 역으로 다른 사람도 우리에게 잘못하는 것이 인간의 삶인지도 모릅니다. 이것은 집단이나 국가, 더 나아가서 각 민족들 간에도 적용될 것입니다. 서로 노력하고 원한다면, 갖가지 불신들과 깊은 상처에도 불구하고 쌍방간에 화해가 가능하게 될 것입니다. 이 가능성이 바로 용서의 창조적인 힘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에게 속한 모든 인간들에게 하나님의 합당한 심판이 철회된다는 사실은 아주 복되고 선한 일입니다. 이로써 그리스도는 우리와 하나님과의 관계를 돈독하게 해주시는 것입니다. 응징하고 보복하기 보다는 이웃과 화해할 수 있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샬~~~롬



  롬  8,  1 - 11    17,  1 - 7

 

배경 찬송은 김한준의 "용서하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