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새김질편지/로마

그리스도 가운데서 누리는 자유

그리스도의 편지 2008. 10. 21. 23:32

Candle




그리스도 가운데서 누리는 자유 





 

이제는 우리가 얽매였던 것에 대하여 죽었으므로

율법에서 벗어났으니

이러므로 우리가 영의 새로운 것으로 섬길 것이요

율법 조문의 묵은 것으로 아니할지니라 (롬 7,  6)



    여호와 하나님은 우리에게 죽음을 원하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생명을 원하신다. 사도 바울은 이것을 개인적으로 온전히 경험했었다.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을 통해 우리 자신이 생명을 위해 결정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주신 것이다.
     죽음이 더 이상 최후가 아니다. 그 때문에 우리 삶 속에서 더 이상 모든 것을 만끽하거나 굳이 도달할 필요도 없다. 우리는 더 이상 삶에 굶주린 노예가 아니다. 죽음의 계명은 하나님 가운데서 생명의 가능성을 통해 파기되었다.

 
    늘 일어날 수 있는 일은 길고 충만한 인생이거나 질병이나 패배는 짧은 순간일 뿐이다. 지금 이 순간에 하나님의 사랑이 이미 우리를 포옹하며, "하나님의 선물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영원한 생명"(롬 6, 23)인 것이다. 이것을 위해 그리스도는 죽음으로서 이미 지불하셨다. 이제 더 이상 살 수 있는 인생이 너무 짧다는 사실에 대해 두려워 할 것이 아니라, 우리의 생명을 마음껏 헌신할 수 있도록 내어놓아야 할 것이다.

  

      독일 뮌헨을 무대로 나찌정권에 대항했던 두 남매, 소피와 한스의 이야기를 주제로 다룬 "백장미"라는 영화를 기억할 것입니다. 1943년 2월 22일, 딸 소피가 처형되는 장면을 지켜보던 어머니는 딸과 이별의 아픔이 극에 달하자 "주 예수여, 소피에게도 해당되게 하소서!"라고 외쳤습니다. 이 말로써 어머니는 남매가 육체적인 죽음 뒤에 따르는 참생명을 택했다는 사실을 깊이 이해했으며 고백했던 것입니다. 남매는 진실을 위해 몸을 던져 죽음의 법앞에 대항하여 맞섰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자유롭게 하시며, 우리에게서 죽음의 공포로부터도 해방시키십니다. 예수님 가운데서 우리는 더 이상 죽음의 종이나 삯꾼도 아니며, 영생으로 부르신 하나님 아버지의 자녀들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세상의 모든 것으로부터 참자유를 얻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샬~~~롬



  롬  7,  1 - 6,   계  20,  1 - 6

 

배경 찬송은 465장 찬송 "구주와 함께 내가 죽었으니" (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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