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새김질편지/누가복음

너희를 위해 주는 나의 몸이다

그리스도의 편지 2008. 10. 4. 23:28

Candle




너희를 위해 주는 나의 몸이다

 

 
 

 

내가 고난을 받기 전에 너희와 함께 이 유월절 먹기를 원하고 원하였노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유월절이 하나님의 나라에서 이루기까지
다시 먹지 아니하리라 하시고 (눅 22,  15 - 16)

  
  

     예수님의 입으로부터 나온 "원하고 원하였노라!"는 말은 우리를 매혹시키고도 남는다. 제자들과의 예수님의 개인적인 관계와 결속성이 이처럼 아주 밀접했던 것이다. 친분관계는 지속되지만, 제자들은 이미 아주 좌절했었거나 좌절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예수님은 아주 가까운 제자들 범위에서 장차 세워질 공동체를 추구하신다. 그들 모두가 마음 속에 각자의 위치를 가지고 있다. 이것은 각자에게 그리고 죽음을 넘어서까지 희망을 주었다.

     성찬식 때, 우리가 늘 듣는 "이 빵은 너희를 위해 주는 내 몸이다 - 이 잔은 너희를 위해 흘릴 내 피다"는 권고의 말씀은 제자들과 예수님이 가졌던 최후의 만찬을 기억하게 한다. 그런데 그들에게 말한 것을 이 말씀이 뜻하고 있는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온 영혼과 마음을 빵과 잔에다 부여하신 것이다. 이것은 고난까지도 감수하시는 예수님의 무조건적인 사랑의 표시인 것이다. 이 사랑이 쉬지않고 오늘도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어느 누구도 그리스도 앞에서는 부유치 못하며, 모든 속박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합니다. 하나님 앞에서는 모두가 "주여! 이 죄인에게 긍휼을 내려주시옵소서"라고 말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하지만 주님께서는 우리를 당신의 성찬에 초청해 주시고, 우리의 영혼의 배고픔을 채우시며 충만한 사랑으로 우리의 빈 손을 채우십니다. "이 빵은 너희를 위해 주는 내 몸이다 - 이 잔은 너희를 위해 흘릴 내 피다"라고 말씀하시는 식탁에 나아갈 때마다 주 안에서 참된 행복감을 느끼며, 주님의 사랑에 깊이 감싸이게 됩니다. 이러한 행복감과 사랑을 누리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  샬~~~롬



         눅  22,  7 - 23,   히 7,  11 - 28

 

배경 찬송은 국립합창단의 284장 찬송 "주 예수 해변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