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새김질편지/누가복음

아직도 보다 더 많은 용기가 ....

그리스도의 편지 2008. 10. 4. 23:21

Candle




아직도 보다 더 많은 용기가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예수를 무슨 방도로 죽일까 궁리하니
이는 그들이 백성을 두려워함이더라 (눅 22,  2)

  
  

     사람들이 나쁜 일에 휘말려 들어가는 것은 항상 오만때문만은 아니다. 불의를 저지르는 일은 막강한 권력의 기분에 젖어서가 결코 아니다. 그것은 때로는 결핍된 용기때문이며, 대개는 비겁과 두려움 때문이다.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은 백성들을 두려워 한다. 그런데 이들은 도대체 무엇을 두려워 할까? 아마도 그들의 영향력이 없어지고 나사렛 예수가 사람들을 계속 열광시키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을 것이다. 그들은 경쟁자를 없애고 싶어하지만, 추문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결국 이들은 인간에게 비겁과 두려움을 야기시키는 배신과 매수의 길을 찾고 발견하게 된다. 세상의 구세주이신 그리스도가 수많은 적대자들과 마주해야 하는 일뿐만이 아니라, 그리스도는 고난의 길을 준비해야 한는 인간적이고도 지극히 인간적인 나약함도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도대체 사람들은 무엇이라고 말하고 있는가? 그냥 아무런 관심도 가지지 않는다. 이런 반응은 우리에게도 마찬가지로 그리 낯설지 않다. 하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진리와 그리스도를 고백하는 믿음이 위험에 빠지게 되면, 모든 사람은 우선적으로 악을 두려워하게 된다.

    종종 꼭 말해져야 할 진리 앞에 설 때마다, 어리석고 비겁한 대다수의 힘에 밀려서 진리를 외면하는 일이 허다합니다. 비록 "적어도 그건 아니야!"라는 내적 양심의 외침을 들어도, 우선 좌우를 살피고 계산해서 내부의 외침과는 전혀 다른 행동을 서슴치 않고 행하게 됩니다. 세상에서 뿐만 아니라 공동체 내에서도, 우리는 이와같은 비겁한 행동을 거침없이 하게 됩니다. 입을 열어야 할 때, 꼭 말해야만 하는 진리는 종종 대다수의 관심과 아주 거리가 멀 때가 허다합니다. 늘 말씀 안에 다시 되새기며, 하나님께 지혜와 용기를 구해야 함을 고백합니다. 주 안에서 진리 안에서 의연하게 새로운 한주를 여는 복된 주간이 되시길 ....  샬~~~롬



         눅  22,  1 - 6,   요 14,  15 - 21

 

배경 찬송은 "다윗과 요나단"의 "담대하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