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새김질편지/누가복음

꺼지지 않는 희망의 등불

그리스도의 편지 2008. 10. 3. 22:58

Candle




꺼지지 않는 희망의 등불

 

 
 

 

천지는 없어지겠으나

내 말은 없어지지 아니하리라 (눅 21,  33)

  
  

     모든 것, 하늘과 땅까지 없어지게 된다. 그리고 우리 인간들도 마찬가지로 마지막이 있다.  일과 수고, 기쁨과 각종 성공에서부터 우리 생명은 어느 순간에 멈춰 서게 된다. 이미 우리 생의 한가운데서 한계성에 대한 각종 신호들 - 질병, 허약, 이별이 있다. 우리의 말들도 그냥 머물지 않는다. 대단한 격언들과 선한 의도들도 흘러가서 묻히고 만다.
    이런 인식의 출발은 우리를 순종케 하고 겸손하게 한다. 우리는 우리 자신의 보잘 것 없는 삶 가운데서는 물론이고 넓은 세상에서도 기반을 찾을 수 없다. 우리의 근본은 하나님의 말씀에 놓여있는 것이다. 오로지 하나님의 말씀만이 영원히 남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삶과 죽음을 거쳐 우리를 보호하시며 인도하신다. 하나님께서는 죽은 자를 산 자로 일으켜 세우실 수 있으며, 존재하지 않는 자를 존재하도록 하신다. 또한 이를 위해 생명의 지침까지도 주신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를 감동시키며, 하나님께서 이미 지금 순간에 당신의 영원한 생명 가운데로 우리를 부르신다. 이런 깨달음은 우리를 위로해주고 기쁘게 하며, 세상의 모든 것을 내려놓을 수 있도록 한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당신의 말씀 가운데서 모든 것을 우리에게 베푸실 것이라고 약속하시고 계시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인들은 이생의 삶 저편에 영원히 그리스도 안에서 거할 것이라는 믿음과 소망으로 살아갑니다. 더 나아가서 그리스도인은 더 이상 고통도, 눈물도, 아픔도 그리고 죽음이 없는 영생을 믿고 사는 사람들인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이라 고백하는 우리는 세상에서 빛과 소금이 되어야 하며, 빛을 잃어가는 곳에 미래의 소망을 비추는 사람들임을 고백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절망과 슬픔이 있는 곳에 성경 말씀으로 위로해야 할 것입니다. 믿는 우리가 함께 거하는 현재의 자리에서 이러한 소망의 불빛이 타올라 놀라운 변화가 끊임없이 일어나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  샬~~~롬



         눅  21,  29 - 38,   요 10,  17 - 26

 

배경 찬송은 국립합창단의 533장 찬송 "내 맘의 주여 소망되소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