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새김질편지/누가복음

Siren - 유혹적이고 매혹적인 말과 글

그리스도의 편지 2008. 10. 2. 23:45

Candle




유혹적이고 매혹적인 말과 글

 

 
 

 

가라사대 미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이르되 내가 그로라 하며
때가 가까왔다 하겠으나 저희를 좇지 말라 (눅 21,  8)

  
  

     예수님께서는 세상의 마지막날에 대해서 말씀하신다. 제자들은 정확한 날짜를 알고 싶어한다. 예수님께서는 이에 제자들에게 대답으로 대응하신다. 이때 제자들은 두번째 질문을 더 추가한다. 제자들은 적어도 마지막 날의 징조라도 알고 싶어한다.
    흥미롭게도 예수님께서는 이 질문에도 답하신다. 예수님은 경건한 거짓말쟁이들을 통한 유혹에 대한 경고를 징조의 맨 앞에다 두신다. 왜 그럴까? 제자들을 미혹하는 일이 박해하는 것보다 훨씬 더 위험하기 때문이다. 박해를 당할 때,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께 도피처를 찾게되며, 하나님을 삶을 위한 필수적인 것으로 받아들인다. 이런 와중에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권능과 임재를 체험하게 된다. 다른 사람들이 감동받을 만큼이나 심지어 압도할 만큼 아주 강렬하게 체험한다.

  하지만 미혹이나 유혹은 예수님에게서 빗나가면서, 예수님 없이 그리고 예수님에게서 떨어진 상태에서 대부분 인기가 있거나 적어도 많은 헛된 약속을 보장하는 길을 항상 찾게 된다. 하지만, "결코 다른 이에게서 구원을 찾을 수 없다"는 진리는 마지막날까지도 유효할 것이다. 이것을 문제시 삼거나 또는 거부하는 사람은 미혹하고 유혹하는 자들에 속한다. 예수님께서는 세상 마지막의 징조로서 이런 사람들을 경고하신 것이다.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오딧세이 Odysseus의 이야기는 우리 모두에게 잘 알려진 이야기입니다. 길고 긴 여행 끝에 요정 사이렌 Siren의 섬을 지나게 되었습니다. 바다의 요정 사이렌은 매혹적인 목소리로 선원들을 너무나 감동시킨 나머지, 이 아름다운 노래를 듣기 위해 항로를 바꿀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이 소리는 죽음으로 몰고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오딧세이는 자신을 돛대에 묶고서, 이 위험에서 빠져 나올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도 마찬가지로 각종 매혹적인 "사이렌 요정의 음성들"에 에워쌓여 살아가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인터넷이 지배하는 지금 시대는 모든 유혹적인 멜로디를 안방 컴퓨터 앞으로 초대하여 모셔둔 시대일 것입니다. 오딧세이처럼 우리가 예수님의 사랑의 십자가 기둥에 우리 자신을 확고하게 묶어둔다면, 이러한 유혹과 미혹을 피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는 믿음의 노정에 머물면서 마침내는 하나님 아버지 집으로 나아가게 될 것입니다. 이웃들에게 스스로 "사이렌"이 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은 물론이며 십자가 기둥을 꼭 붙잡고 미혹의 영들에게 유혹됨이 없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  샬~~~롬



         눅  21,  5 - 19,   요  15,  9 - 17

 

배경 찬송은 "예수전도단"의 "이와 같은 때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