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새김질편지/누가복음

성령으로 덧입은 얼굴 모양새

그리스도의 편지 2008. 10. 1. 23:37

Candle




성령으로 덧입은 얼굴 모양새

 

 
 

볼찌어다 내가 내 아버지의 약속하신 것을 너희에게 보내리니
너희는 위로부터 능력을 입히울 때까지
이 성에 유하라 하시니라 (눅 24,  49)
  
  

     제자들은 몹시 불안해 하고 있었다. 그들의 얼굴에는 확신보다는 두려움으로 가득 차 있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 돌아가셨으며 장사 지낸 바 되었다. 그런데 빈무덤에 관한 여인들의 소식과 엠마오로 가던 두제자에게서 이야기를 들었던 것이다.
    하지만 제자들은 예수님과 만났던 그들의 이야기에 정신을 제대로 차리지 못하고 있었다. 이때 예수님께서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찌어다! 두려워말라!"고 말씀하시면서, 친히 그들 앞에 서 계신 것이다. 예수님은 구약성경에서 당신에 대해서 어떻게 기록하고 있는지 말씀해 주신다. 그리고 제자들에게 "그리스도가 죄인들을 용서하기 위해서 고난을 받고 제 삼일에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날 것이며, 예루살렘에서 시작하여 온 족속에게 전파될 것이다.  이것을 위해 내가 너희들을 위로부터 오는 능력인 성령의 능력으로 입힐 것이다"고 말씀하신다.

  성령은 형상이거나 그 형상 안에 있는 고귀함이 아니다. 성령은 스스로이고자 하지도 않고, 그리스도 예수를 밝히 드러내고자 한다. 성령님은 '예수님을 믿는 신앙이 무엇인지'를 인간들이 이해하고 인식하게 하고자 한다. 그리스도 예수의 증인이 되는 능력을 성령님이 우리에게 주신다.

    많은 사람들은 성령을 '능력의 나타남'만을 믿고 중시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성령을 받아 이적을 행하는 것으로 성령을 잘못 이해하고 고백하거나, 또 이것으로 마음이 연약한 이웃들을 미혹시키고 있습니다. 우리가 성령을 받으면, 세상의 빛이신 그리스도의 빛을 받아 별처럼 빛나는 것일 뿐입니다. 이 빛의 반사를 통해 진리이신 예수님의 고난, 부활과 다시 오시게 될 재림의 진리를 전하여, 아직 믿지 않는 영혼들이 예수님의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인도하는 것임을 고백합니다.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약속하신 성령으로 "세상의 빛"이신 주님을 아직도 어두운 세상 곳곳에 드러나게 하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  샬~~~롬



         눅  24,  36 - 49,   고전  15,  20 - 28

 

배경 찬송은 김응래/하명희의 "성령 하나님 나를 만지소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