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만날 것인가?!
하나님은 나를 돕는 이시며
주께서는 내 생명을 붙들어 주시는 이시니이다 (시 54, 4)
속담에 "다급하면 무당을 찾는다"는 말이 있듯이, 그리스도인들의 다급함과 고난은 하나님을 찾고 기도하게끔 한다. 이것은 '우리가 다급한 상황에서 불가피하게 하나님 품안에 안긴다'는 것을 의미할까? 그런데 실제는 종종 다른 경험들을 하게 된다. 어떤 사람은 고통 중에서 절망해서 포기하며, 어떤 사람은 공격적이 되며 무기를 손에 쥐고 자기 스스로나 다른 사람을 공격하는 등의 헤아릴 수 없는 많은 실례들이 있다. 하지만 시편 54편은 어떻게 인간이 자신의 고통을 하나님께 내어 놓으며 하나님께 간청하는지에 대한 또 다른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그런데 고통으로 하나님께 도움을 청하는 외침은 본 시편 마지막절까지 여호와께서 도우신다는 확신으로 변하고 있다. 그 전환점은 "하나님은 나를 도우시는 분"이라는 신앙의 고백에 놓여 있다.
시편 54편 첫번째 기도에서 시편기자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돕고 붙드시는 분' (4절)이라고 하나님의 존재를 고백하고 하나님의 이름에 호소하고 있다. 우리의 기도는 하나님께서 "나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이다" (출 20, 2)라고 말씀하신 믿음의 기초에 근거하고 있다. 우리가 이것을 늘 거듭해서 새로이 기억한다면, 고통조차도 우리에게 기도하는 법을 가르쳐 줄 수 있는 것이다.
인간은 늘 자아중심적으로 하나님을 찾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서 구체적으로 보이며 손에 잡히는 것을 하나님이라고 스스로 정의하고, 결국에는 만들어진 형상을 눈 앞에 내세워 죄에 빠지기까지 합니다. 그리고 우리 피조물의 제한된 이성적 세계에서 다양하게 하나님의 사랑을 찾고자 순례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여호와 하나님의 사랑은 창세기와 요한 계시록 사이에, 나사렛에서 예루살렘으로 향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여정가운데서 찾을 수 있는 것입니다. 끝없이 우리를 기다리고 계시는 여호와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는 복된 주일이 되시길.... 샬~~~롬
시 54, 약 2, 1 - 13
배경 찬송은 채수련/임임택의 "고난이 유익이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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