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편지/역대하

무능을 고백하는 참된 용기

그리스도의 편지 2008. 9. 18. 00:04

Candle




백성 앞에 무능을 고백하는 참된 용기 





우리 하나님이여 그들을 징벌하지 아니하시나이까
우리를 치러 오는 이 큰 무리를 우리가 대적할 능력이 없고
어떻게 할 줄도 알지 못하옵고
오직 주만 바라보나이다 하고 (대하 20,  12)


    오늘날 권력자가 텔레비젼 앞에 모인 국민들 앞에서 "한가닥 희망도 더 이상 보이지 않으며, 나는 더 이상 아무런 능력이 없습니다. 단지 하나님의 도움만을 바랄 수 있을 뿐"이라고 고백하는 일을 한번 상상이나 해 볼 수 있을까?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 유다 왕인 여호사밧은 이것을 감히 하고 있다. 바로 이 시점에 엄청난 대군이 그를 치려고 예루살렘을 향하고 있었고, 상황이 전혀 가망이 없었다. 하지만 여호사밧 왕은 결코 의심치 않는다. 그는 끝없는 믿음 안에서 여호와 하나님께로 나아간다. 여호사밧은 그야말로 맨땅에 그냥 거꾸로 뛰어내린다. 왜냐하면 그는 "구명보"로 받아주실 분, 바로 여호와가 계심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여호와께서 그를 도와주실 것을 약속하셨다. 하지만, 그가 이것을 굳게 믿을 때, 더 많은 모험을 감행하게 된다. 믿음이 무엇인지 알고자 하는 사람은 여호사밧 왕에게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이러한 솔직함과 정직함은 한 국가나 사회 단체에서 책임을 짊어진 모든 지도자들에게 잘 어울린다. 하지만 우리가 이의를 제기하기 전에, 우리 스스로에게 자문해 보아야 할 것이다. 최악의 상태에 처해 있을 때, 우리는 과연 무엇을 하는가?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통치하고 계신 것을 믿고 태연하게 행동할 수 있는가? 여호와는 이런 상황에서도 항상 주인이 되시는 것을 굳게 믿어야만 한다.    
 

 

     이사야 선지자는 이스라엘 백성을 보잘 것 없는 "버러지 같은 존재" (사 41, 14)라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이런 "버러지 같은 존재"들이 과연 하나님의 적합한 도구가 될 수 있을까요? 예를 들어 하나님을 모독하고 한민족에게 신사참배까지 요구한 "일본제국의 침략을 한민족이 감사해야 한다"고까지 주장하는 무리들에게 맞서는 "버러지 같은 존재"들의 저항이나 시위로 무엇을 도대체 얻어낼 수 있을까요? 무엇보다 분명한 것은 '보잘 것 없이 약하고 작은 무리들이 바로 그리스도의 언약에 해당되는 자들이다'는 진리입니다. 왜냐하면 그리스도의 능력은 바로 약하고 두려워 하는 자들 가운데서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권력자를 경멸하는 일이 결코 하나님께서 당신의 "버러지 같은 존재들"에게 편드는 것을 막지 못하는 것입니다. 이것으로 여호와께서는 악한 세력을 늘 거듭해서 이겨내셨던 것입니다. 다양한 색깔로 어여쁘게 물감들인 것과 고운 바탕에 검은색을 덧입힌 것과의 본질을 꿰뚫어 보는 건강한 믿음의 판단을 가지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 샬~~~롬



  대하 20,  1 - 26,    4,  8 - 14   

 

배경 찬송은 국립합창단의 514장 찬송 "누가 주를 따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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