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편지/역대하

듣기 불편한 말

그리스도의 편지 2008. 9. 16. 00:14

Candle




듣기에 불편한 말 





미가야가 이르되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내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
곧 그것을 내가 말하리라 하고 (대하 18,  13)


    우리는 자기 스스로의 마음에 내킬 때라야만 하나님의 말씀을 기꺼이 즐겨 듣는가? 그런데 말씀이 우리들의 계획과 어긋나며, 말씀이 우리를 교화하며 경고하고 변화시키려고 하면, 어떻게 하는가?
    이러한 질문 앞에 이스라엘 북왕국의 아합왕은 처해 있다. 이 상황에서 그는 남왕국 유다의 여호사밧 왕의 방문을 받게 된다. 아합은 여호사밧과 함께 견고한 성인 길르앗의 라못을 빼앗기 위해 시리아에 대항하여 전쟁을 치르고자 계획한다. 여호사밧의 독촉으로 아합은 예언자 400 명에게 물어보았지만, 이들은 그에게 단지 맞장구치기만 한다. 그들은 아합이 기꺼이 듣고 싶어 하는 말만 할 뿐이다.

 
    하지만, 아합은 예언자 미가야의 말은 듣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는 하나님의 말씀을 정확하게 선포했기 때문이다. 아합은 그를 감옥에 가두게 한다. 이 당시에 사람들도 이미 중요하게 관건이 되는 것보다는 좋은 반응을 불러일으키는 것을 더 즐겨 듣고자 했었다. 하지만 미가야는 누구에게 최후의 결정권이 있으며, 마지막에 누구의 말이 유효한 지를 잘 알고 있었다.    
 

 

     예레미야서에 하나님은 "내 말이 불 같지 않은가? 바위를 쳐서 부수는 망치 같지 않은가?" (렘 23, 29)라고 말씀하신 것을 기억합니다. 여호와의 말씀은 인간을 위로하며 기운을 북돋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경종을 울리며 비난하고 심판하기도 합니다. 수많은 예언자들은 자신들의 말씀선포로 인해 극심한 박해와 고난을 되돌려 받았던 것입니다. 그리스도를 전하는 사람들도 처음부터 비슷하게 이런 일을 겪어야 했습니다. 스데반 집사는 돌로 쳐 죽임을 당했고, 바울은 심한 매질을 당했으며 야고보는 죽임을 당했습니다. 복음은 선한 메시지이지만, 그 어떤 경우에 있어서도 결코 편한 적이 없었던 것입니다. 이 사실은 인간의 불경함, 독선과 자만심을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구원의 말씀이 아직도 필요하다는 사실이 입증되는 것입니다. 우선 듣기에 불편하고 쓰라린 말이지만, 하나님의 말씀과 진리를 분별하여 새길 수 있는 지혜를 구하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  샬~~~롬



  대하 18,  1 - 27,    13,  31 - 35   

 

배경 찬송은 국립합창단의 235장 찬송 "달고 오묘한 그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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