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편지/역대하

증오 대신에 도움을

그리스도의 편지 2008. 9. 4. 23:40

Candle




증오 대신에 도움의 손길을 





두로 왕 후람이 솔로몬에게 답장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을 사랑하시므로
당신을 세워 그들의 왕을 삼으셨도다 (대하 2,  11)


    솔로몬은 이제 아버지 다윗왕이 그에게 부여한 큰 사업을 실현시키고자 착수한다. 그는 여호와 하나님의 성전을 짓고자 한다. 이를 위해 지원을 바라며, 이웃나라 두로의 히람왕에게 도움을 청한다.
    히람왕도 기꺼이 솔로몬을 돕고자 한다. 그런데 솔로몬이 좋은 댓가를 지불하기 때문에, 그가 돕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또 좋은 이웃나라가 되고 평화를 유지하기를 원하기 때문만도 아니다. 히람왕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을 사랑하신다'는 사실을 알기때문에 도우며, 여호와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솔로몬을 왕으로 세우신 사랑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이것은 단순히 외교적 미사여구가 아니라, 선택한 백성들에게 향한 여호와의 사람을 파악했던 한 이방인의 신앙고백인 것이다. 즉 히람왕에게는 "하나님의 나라가 멀지 않았던 것" (막 12, 34)이다. 히람왕이야말로 각종 다양한 출신인 민족들에게 평화로운 이웃이 된 좋은 한 실례가 된다. 히람왕이 솔로몬에게 보낸 편지는 우리에게 "여호와 하나님은 이토록 당신의 백성을 아주 사랑하시며 선을 행하신다"는 사실을 말해주고 있다.
 

 

     십년전에 있었던 한국 금융위기의 쓰라린 기억과 함께, 2001년 9월 11일 뉴욕에 있는 국제 무역센터가 순식간에 허물어져 내린 증오의 악순환이 낳은 악몽을 기억케 하는 9월달 입니다. 오늘 본문은 이러한 악몽같은 기억과는 전혀 상반되는 다른 기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두로의 히람왕의 자세를 통해 어떻게 인간들이 서로 더불어 살 수 있는지에 대한 희망이 가득한 예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국경을 초월하고 종교와 정치적 상황의 차이를 뛰어넘은 쌍방간의 존중과 인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협조하고 있습니다. 종교 차별대우로 한창 문제가 되고 있는 시점에서 불교계에 추석선물로 고민할 것이 아니라, 성경말씀을 통해 본받아야 할 시급한 문제임을 고백해 봅니다. 예수님이 우리에게 보여주신 사랑과 도움을 이웃에게 실천하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   샬~~~롬



   대하 1,  18 -2, 17,    신  15,  1 - 11  

 

배경 찬송은 국립합창단의 483장 찬송 "너 예수께 조용히 나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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