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새김질편지/누가복음

부름의 비밀 - 미래의 소망

그리스도의 편지 2008. 8. 29. 23:22

Candle




부름의 비밀 - 미래의 소망





가라사대 죽은 자들로
자기의 죽은 자들을 장사하게 하고
너는 가서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라 하시고 (눅 9,  60)
  
  

     오늘 예수님께서 요구하시는 것은 받아들여지지 않을 뿐더러 심지어 부적합한 것처럼 들린다. 여기서 바로 예수님은 한 사람을 제자로 부르신다. 이 사람은 부름에 기꺼이 따르고자 원하는데, 따르기 전에 죽은 자기 아버지의 장사를 지내게 해달라고 부탁한다. 이것은 사랑의 표시이자, "부모를 공경하라"는 계명을 지키는 일이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죽은 자들로 자기의 죽은 자들을 장사하게 하고 너는 가서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라"고 말하시면서 말을 가로 막으신다. 그러면 죽은 자를 그냥 내버려두라는 말씀인가? 죽은 자를 장사 지내고 그를 존중하는 일 그리고 슬퍼하는 사람들을 위로하는 일이 금지되어야 하는 일일까? 이와 같이 예수님 말씀의 중점으로부터 다른 방향으로 유도하자고 하는 일은 지극히 어리석은 일이다.

   예수님은 오히려 '제자란 것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에 대해 분명하게 제시하신다. 여기에는 죽음의 문제가 아니라, 생명의 문제가 달려있는 것이다. 완전한 의미에서 생명, 죽음이 더 이상 그 어떤 피해도 입힐 수 없는 생명의 문제가 달려있다. 우리는 죽으신 예수님의 유산관리자가 아니라, 살아 역사하시는 여호와에게 헌신하는 사람들이다. 주님께서 우리를 앞으로, 당신의 미래로 불러 내시는 것이다. 이 부름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 나라의 영광 가운데로 나아가는 것이다. 이 영광 앞에서는 세상에서 아주 중요하고 절대적인 것 같기만 하는 죽은 사람을 장사지내는 일은 저절로 사라지게 될 것이다.

    오늘 텍스트에서 예수님은 그리스도인의 죽음에 대한 입장을 명백히 하고 계십니다. 우리가 죽게 되면, 우리를 위해 잔치하거나 우리가 죽은 날이 기념되기를 바라지 말고 오로지 살아계신 하나님을 위해 기념될 수 있도록 소망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죽게 되면, 우리를 위해 검은 옷을 입도록 원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이것이야 말로 반기독교적인 것입니다. 밝고 깨끗하게 차려입고 즐겁고 쾌활한 찬양을 힘차게 드높여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죽게 되면, 다른 사람들이 힘들고 아름다운 인생을 드높이 찬양하며 살아계신 하나님을 찬양하도록 바라야 할 것입니다. 죽음을 극복하고 뛰어 넘어서 영원한 생명을 보는 안목이 곧 그리스도인이 가져야 할 소망임을 고백합니다. 본향인 하늘에다 영원한 생명을 위한 소망을 두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  샬~~~롬

  눅  9,  57 - 62,   단   5, 1 - 30

 

배경 찬송은 국립합창단의 507장 찬송 "주님의 마음을 본받는 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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