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제외되지 않았다
이 때에 예수께서 성령으로 기뻐하사 가라사대 천지의 주재이신 아버지여
이것을 지혜롭고 슬기있는 자들에게는 숨기시고 어린 아이들에게는 나타내심을 감사하나이다 (눅 10, 21)
성공하게 되면 그 어느 누가 기뻐하지 않겠는가? 예수님의 제자들은 전도여행으로부터 되돌아 와서 예수님에게 그들이 체험했던 것을 감격하여 이야기한다. 예수님은 그들과 더불어 기뻐하시지만, 동시에 모든 기쁨의 깊고 깊은 근원에 대해서 "너희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으로 기뻐하라" (20절)고 환기시키신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도 제자들이 보고하는 것에 대한 기쁨을 혼자만 간직하실 수는 없으시자, 예수님은 하늘에 계신 하나님께 나아가서 분명하게 이에 대해 감사를 드린다. 예수님은 왜 하나님께서 지혜롭고 현명한 사람들에게 당신의 진리를 숨기시고 어린아이들에게 나타내심을 찬양하시는 것일까? 이 세상의 지혜롭고 슬기있는 사람들이 그들의 아는 지식으로 알지 못하는 사람과 어린아이에게 거리를 두기 때문이다.
이와 반대로 복음은 어느 누구도 제외시키지 않고, 모든 사람들을 위해 존재한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인간들이 진리를 깨닫게 되기를 원하신다. 특별히 이제까지 무시당하고 소외당한 것처럼 느꼈던 사람들을 위해서 마찬가지로 복음이 기뻐할 이유가 되지 않아도 그렇다. 하나님께서는 이들 편에 서 계신다.
하나님의 사랑이 빈부귀천에 관계없이 존재한다는 것을 마닐라 쓰레기 더미에서 확연하게 찾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에 각종 쓰레기가 산더미 같이 쌓인 쓰레기장에서 수천명의 가난한 사람들이 살고 있습니다. 여기서 주워 모은 것으로 움막을 짓고 연명하며 또한 그곳에 기거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여기서도 자리를 잡고 조그마한 교회를 세워 예배드리고 있습니다. 이들에게 전하는 명확한 메시지는 "하나님의 사랑은 모두에게 동일하다"는 것입니다. 비록 버려져 쓸모없는 쓰레기 더미와 더불어 살지만, 하나님의 크신 사랑에서 결코 제외되지 않았습니다. 스스로 포기했거나 다른 사람으로부터 포기당한 사람들 조차도 하나님 사랑 안에서 거함을 믿으며 이 사랑을 전하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 샬~~~롬
눅 10, 17 - 24, 욥 1, 1 - 22
배경 찬송은 박형근의 "주의 은혜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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