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편지/시편

마침내 인도하실 곳

그리스도의 편지 2008. 8. 9. 23:39

Candle





마침내 인도하실 곳





주는 나의 반석과 산성이시니
그러므로 주의 이름을 생각하셔서
나를 인도하시고 지도하소서 (시 31,  3)


    유대 땅 산악 사막 속을 여행해 본 사람은 위험한 협곡, 언덕과 좁은 길들을 잘 알 것이다. 눈 앞에 펼쳐지는 것은 오로지 열기, 햇살과 돌들이 전부다.
    이 황폐한 지역에서 다윗은 자신의 생명을 노리는 사울의 추적 앞에 도망치면서 몇해 동안 살았던 것이다. 그는 적대적인 왕들이 보낸 추적자들에 대한 끝없는 두려움 속에서 아무런 권리도 없이 법의 보호 밖에 버려진 것이다. 이런 상황아래서 다윗은 안전한 곳, 두려움과 위험이 없는 가운데서의 화평한 가운 데의 삶을 얼마나 갈망했던가.

    바로 이 시기에 다윗은 오늘 시편 구절에 표현하는 것처럼, "주는 나의 반석과 산성이십니다. 나를 보호하는 것은 나 자신의 능력과 지혜가 아니라, 오로지 주 여호와 나의 하나님이십니다"라는 상황을 경험하게 된다. 우리 또한 이러한 확신을 우리의 것으로 할 수 있으며 위로 중에 미래를 바라볼 수 있는 것이다. 아주 깊은 심연과 시험 가운데서도 '하나님께서 우리를 이끌어 주시며 인도하신다'는 사실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스스로 추적을 당하거나 목숨을 유지하기 위해 도망해 본 사람은 시편기자의 심정을 누구보다 더 잘 이해할 것입니다. 세계 도처에서는 지금도 다윗처럼 독재자의 폭정에서 벗어나 자유를 위해서, 전쟁, 질병과 기근을 피해서 좀더 안전하고 부유한 곳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좀 더 가깝게는 "탈북자"들이 바로 다윗처럼 평화와 자유가 있는 곳을 찾아오는 사람들인 것입니다. 수많은 고통과 어려움 가운데에서도 이들이 결코 희망을 버리지 않고 하나님에 대한 신뢰와 믿음을 잃지 않았기 때문에, 마침내 안전한 곳으로 나아올 수 있었을 것입니다. 이들이야 말로 반석과 산성이 되신 하나님을 몸소 체험한 사람들인 것입니다. 굳이 실제로 체험하지 않을 지라도, 모든 환란 가운데서도 주의 이름을 위해서 우리를 굳게 지키실 하나님을 굳게 믿고 찬송하는 복된 주일이 되시길 ....  샬~~~롬



시 31,   고후 12,  1 - 10

배경 찬송은 류수의 "나의 안에 거하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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