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새김질편지/누가복음

아직 생명있을 동안에...

그리스도의 편지 2008. 8. 6. 23:54

Candle




아직 생명있을 동안에...





이에 그(사가랴) 입이 곧 열리고 혀가 풀리며
말을 하여 하나님을 찬송하니 (눅 1,  64)
  

    성전에서 하나님의 천사가 제사장 사가랴에게 '그와 아내 엘리사벳에게 고령에도 불구하고 한 아이를 선물받게 될 것'이라고 선포했을 때, 사가랴는 이 사실을 믿을 수가 없었다. 그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아들이 태어날 때까지 사가랴가 말을 하지 못하게 하셨던 것이다.
    이제 아이가 태어나고 가족들은 이 아이를 어떻게 불러야 할지 알고 싶었던 것이다. 사가랴와 엘리사벳은 그 당시 사람들이 즐겨했던 친척 중에 한 이름을 선택하지 않았다. 이들은 아들을 "요한"이라고 불렀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천사가  아홉달 전에 성전에서 사가랴에게 그렇게 말했을 때, 그렇게 말했기 때문이다.

    "요한"이란 이름은 "하나님은 자비로우시다"란 뜻이다. 아직도 말을 하지 못하는 사가랴는 이것을 이제 이해하기 시작한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약속을 실현시켰으며, 하나님의 은혜와 구원이 태어나는 이 아이와 더불어 시작되게 된다. 이 때문에 사가랴는 서판 위에다 아이의 이름을 쓴다. 이것은 분명하게 자신의 신앙고백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기적이 일어나게 된다. 벙어리가 된 사람이 다시 말을 하게 된 것이다. 그런데 스가랴의 첫 마디는 하나님에 대한 찬양 (67 - 79절)이었다.

     주일학교에서 342장 찬송 "어려운 일 당할 때"를 배워 예수님을 마지막까지 찬양한 여덟살 난 "찬양"이란 어린아이의 이야기를 떠올려 봅니다. '찬양'이는 금요일 등교길에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기 전에 닷새 동안, 이 찬송이 너무 마음에 든다면서 어머니에게 자랑하면서 교회에서 돌아와 일주일 내내 부르고 또 불렀던 것입니다. 찬송가의 내용을 제대로 다 이해하지 못했지만, 무엇이 주된 내용인지를 '찬양'이는 자신이 이해한대로 어머니에게 설명해주었던 것입니다. 사고당한 금요일날 오후에 슬픔을 이길수 없었던 어머니는 아들 책상 위에 놓인 찬송가를 보고서 슬픔 중에도 참된 위로를 얻게 된 것입니다. "생명 있을 동안에 예수 의지합니다. 아무 일을 만나도 예수 의지합니다." 그렇습니다. "너의 길을 여호와께 맡겨라 저를 의지하면 저가 이루시고 ...." (시 37, 5)란 말씀과 같이 "찬양"이는 비록 어린 나이였지만, 이런 믿음 가운데 죽기 전 닷새를 기쁨 중에 보냈고 어머니의 마음에다 참신앙의 길을 남기고 앞서 갔던 것입니다. 아직 우리에게 생명 있을 동안에 예수를 의지하며 찬양하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  샬~~~롬

   눅 1, 39 - 56,  계 22,  16 - 21

배경 찬송은 국립합창단의 342장 찬송 "어려운 일 당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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