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 믿음의 동역자
믿은 여자에게 복이 있도다 주께서 그에게 하신 말씀이 반드시 이루리라 (눅 1, 45)
오늘 묵상에서는 두 여인이 만나 서로 서로 하나님의 구속역사의 증인이 되는 아름다운 모습이 등장하고 있다. 늙은 여인 엘리사벳과 아직 미혼의 젊은 처자인 마리아가 자신들의 믿음 안에서 쌍방간에 서로 독려하여 강건케 하고 있는 것이다. 엘리사벳은 마리아를 축복하고 있다. 마리아가 다른 사람보다 더 나은 인간이기 때문이 아니다. 하나님 아들의 어머니가 되기 위한 더 나은 전제조건을 갖추었기 때문도 아니다. 하나님께서 그녀의 삶 속에 역사하시고 하나님의 세상 구원역사 계획 가운데 자신이 함께 하고자 하는 사실을 마리아가 기뻐하기 때문에 "복이 있다"고 평가받을 수 있는 것이다. 마리아는 모든 현상과 모든 외부적 장애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선하심이 자신과 함께 할 것이라는 것을 굳게 믿는다. 아직 마리아는 어떠한 어려움들이 그녀에게 닥칠지 그리고 그 길이 어떠할 지에 대해 전혀 모른다.
하지만 마리아는 '하나님과의 일이 환상이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시켜주는 또 한 여인 엘리사벳에 의해 용기를 얻게 된다. 이렇게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 안에서 받아들이는 마리아는 모든 믿는 사람의 모범이 된다. 이 두여인은 서로 서로 용기를 북돋워 줄 수 있었으며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당신의 구원사역을 완성하실 것이라는 것을 굳게 믿었던 것이다.
'믿음생활'을 한다는 것은 하나님 앞에 홀로 서서 신앙을 고백하며, 우리 자신을 하나님 앞에 진실되게 내어놓는 것입니다. 믿음이 하나님과 오로지 우리 자아의 관계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믿음을 북돋워줄 "믿음의 동역자"들을 시시때때로 우리에게 붙여주심을 믿습니다. 이런 동역자들은 때로는 가혹한 비판으로, 때로는 사랑스런 권면으로 그리고 때때로 묵묵한 침묵으로 각양의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오게 됩니다. 이 모든 것이 우리로 하여금 "사랑으로 결속되어 마음에 격려를 받고, 깨달음에서 생기는 충만한 확신의 모든 풍요에 이르고, 하나님의 비밀인 그리스도를 온전히 알게 하려는 것" (골 2, 2)일 것입니다. 오늘도 삶 가운데서 그리스도를 온전히 알 수 있도록 선한 믿음의 동역자들을 많이 만나게 되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 샬~~~롬
눅 1, 39 - 56, 계 22, 16 -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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