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새김질편지/마태복음

우리 마음에 의심을 보시고

그리스도의 편지 2008. 7. 29. 23:59

Candle





우리 마음에 의심을 보시고





예수를 뵈옵고 경배하나
아직도 의심하는 사람들이 있더라 (마 28, 17)


    오늘 텍스트는 부활에서 예수님의 승천으로 이어지는 다리를 잇는다. 예수님에 대한 믿음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수많은 성경 기술들 중에서 의심이 주제가 되고 있는 구절은 우리 눈에 그리 특별하게 드러나 보이지 않는다. 그런데 오늘 본문 텍스트는 우리 자신들의 의심과 관련되는 것일까?
    40일 동안이나 제자들은 부활하신 예수님과 함께 집중적으로 믿음을 굳게 다질 충분한 시간을 가진다. 예수님은 부활 이전에 제자들이 잘 이해하지 못했던 많은 것들에 눈을 뜨게 해주셨다. 이제 제자들은 예수님 앞에 무릎을 꿇고, 그리스도를 그들의 주님으로 진심으로 영접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심이 여러 사람을 괴롭힌다. 몇몇 사람들은 제자들과 거리를 두기도 한다.

    우리가 믿음 안에서 항상 노력하는 가운데 있지 않는 한, 그리스도를 믿는 우리의 신앙은 늘 '사로잡히는 믿음'으로 머물게 된다. 우리가  '왜 주님께서 우리를 달리 인도하시지 않고 이렇게 인도하시며, 고난과 죽음을 기꺼이 감내하시면서 이것을 피하시지 않는 지'를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늘 불안한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잘 알고 계셨다. 그 때문에 예수님은 그들에게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18절) 내지는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20절)고 격려의 말씀을 주셨던 것이다. 이 말씀에 우리 자신도 위로를 얻을 수 있다.

    지속적인 믿음은 참 보기 드문 것입니다. 어떤 믿음은 중간에 끊어지기도 하고, 또 다시 새롭게 믿기 시작하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생에서 순간적으로 흔들리는 믿음 때문에, 한 사람의 전 믿음을 판단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한 사람의 믿음 생활을 잘 파악하기 위해서는 행간을 읽을 줄 알아야 합니다. 믿는 자는 결코 자신의 믿음에 대해 주인이 될 수가 없는 것입니다. 히브리서 11장에서 믿음의 조상들에 대한 이력이 나오기는 합니다. 심지어는 구약성서 자체에서도 이들을 상세하게 검토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한번 용서받게 되면 두려움이 없어지고 믿음이 깊어지게 됩니다. 아브라함과 성경 속에 등장하는 다른 인물들이 실례인것 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언제, 어디서 우리가 의심에 사로잡히게 되는지 잘 알고 계십니다. 우리가 불신앙, 의심에 빠지지 않도록 늘 말씀 묵상과 기도를 게을리 하지 않아야 함을 고백합니다. 의심하는 저희들을 보시는 하나님께 모든 것을 내려놓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샬~~~롬



마 28,  11 - 20,  눅  24,  13 -  35

배경 찬송은 유지연의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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