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새김질편지/마태복음

너희의 생각과는 다르며

그리스도의 편지 2008. 7. 28. 23:43

Candle




너희의 생각과는 다르며





요셉이 시체를 가져다가 깨끗한 세마포로 싸서
바위 속에 판 자기 새 무덤에 넣어 두고
큰 돌을 굴려 무덤 문에 놓고 가니 (마 27, 59 - 60)


    모든 것들은 너무나도 희망에 가득차서 시작되었다. 군중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감격하며 들었으며, 그들은 이적과 치유에 경탄을 마지 않았고 또한 권력을 가진 자와 지배자들에 맞선 예수님의 용기에 놀라워 했다. 그리고 군중들은 하나님과 다가올 하나님 나라에 대해 믿기로 결단하고 완전히 새롭게 시작하게 되었다.
     그런데 이제 아리마대 요셉의 장례식으로 모든 것이 끝나고 있다. 아리마대 요셉은 장례식을 아주 고귀하게 준비해서 진행시켰다. 요셉은 빌라도에게서 시체를 돌려달라고 요구했으며, 돌아가신 예수님을 위해 정성을 다해 마지막으로 헌신했던 것이다. 요셉은 또한 예수님의 장례를 위해 자기 자신을 위한 무덤을 내어놓았던 것이다. 이렇게 해서 저주받은 사람과는 다르게, 품위있게 장사를 지냈던 것이다. 맨 마지막으로 요셉은 입구에다 큰 돌을 굴려서 막고 되돌아 갔다.

    예수님의 적대자들은 이것으로도 아직 충분하지 못했던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무덤 앞에다 파숫군을 세웠으며, 무덤을 단단히 막고 돌에 봉인까지 했었다. 모든 인간적인 경험과 이성의 판단이 우리에게 말하는 것은 "애석하지만, 어쩔 수 없다"라고 포기하고 잊어버려라는 끝장인 것이다. 하지만, 여호와께서는 "내 생각이 너희의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의 길과 다름이니라" (사 55, 8)고 말씀하신다.

    의심이 가득찬 무리들이 지키는 무덤, 슬픔과 절망으로 울부짖었던 무덤, 바로 그 무덤가에는 우리가 보지 못하는 천군천사가 함께 있었음을 고백합니다. 하나님의 천사들은 무덤 입구를 막은 바위 하나 정도는 아주 쉽게 치울 정도로 막강한 힘을 가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의 천사들은 예수님의 얼굴에서 죽음의 그림자를 없애고 절망적인 슬픔과 강한 결박을 풀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막강했던 것입니다. 단지 코 앞에 무덤이 있었으며, 단지 무덤 바로 앞에서 하나님의 천사들은 하나님의 때, 하나님의 명령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여호와 하나님의 생각이시며, 여호와의 길이라는 것을 고백합니다. 피조물인 우리의 생각과 길을 여호와의 생각과 길에 맞추는 복된 새로운 한주간을 열어 젖히게 되시길... 샬~~~롬



마 27,  57 - 66,  호  5,  15 -  6, 3

배경 찬송은 유지연의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