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새김질편지/마태복음

구레네 시몬의 기도

그리스도의 편지 2008. 7. 27. 23:54

Candle




구레네 시몬의 기도





나가다가 시몬이란 구레네 사람을 만나매
그에게 예수의 십자가를 억지로 지워 가게 하였더라 (마 27, 32)


    죽음의 길에서 예수님께서 많은 고통을 겪어야 하셔야만 했다. 이 모든 것을 감내해야 하신 것이다. 하지만 지켜보는 자들도 받아들이게 된다. 로마 군인들의 방자함이 지켜보는 백성들 앞에서 그냥 멈추지 않았다. 구레네 사람 시몬이 예수님을 대신해 십자가를 지고 가야만 했다.
    이 사건은 자신은 물론이고 가족들에게도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즉 이들도 예수님을 따르게 된다. 시몬의 아들 루포 (막 15, 21)과 루포의 어머니는 로마 교회의 일원으로서 사도바울이 인사를 전한다. (롬 16, 13) 이 사건을 통해 시몬은 무엇보다도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서 바라신 내용, 즉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는 사실을 분명히 하고 있다.

    우리는 얼마나 빈번하게 강제로 이미 "십자가"를 짊어져야만 했던가! 이것으로 인해 우리는 신음하고 울부짖었다. 우리도 구레네 시몬처럼, 고난의 십자가 아래서 예수님의 보호 가운데 있게 될 일이 과연 우리 삶 가운데서도 일어나게 될 것인지 질문해 보게 된다.

    예수 그리스도는 사형선고를 받으시고 십자가를 지셨으며, 십자가 아래서 온인류를 하나님과 화해시키셨던 것입니다. 구레네 시몬은 강제로 십자가를 지고 주님의 길을 뒤따랐습니다. 주여! 이 죄인이 바라고 원할 수만 있다면, 기꺼이 이 십자가를 포기하고 싶습니다. 늘 거듭해서 원치 않는 각종 고난들이 가중되어 가고 있습니다. 주여! 당신의 두손에서 이 짐을 이 죄인이 대신 받을 수 있도록 힘과 용기를 주옵소서! 주님께서 이 죄인의 짐을 들어주실 것을 깨닫고 체험하게 하소서! 이 보잘 것 없는 죄인이 주님을 뒤따르도록 귀하게 여겨주시오니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한 공동체로서 우리에게 십자가 아래 서로 화해해야 할 주위 이웃들에게 우리의 눈길을 돌리도록 하소서! 우리가 그들에게 어떻게 짐을 나눠질 수 있는지 깨달아 실천하게 하소서! 그리스도께서 명하신 우리의 십자가를 지고 기꺼이 예수님을 뒤따르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  샬~~~롬



마 27,  31 - 44,  요  13,  1 - 15

배경 찬송은 채수연/임임택의 "주님 십자가 내가 지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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