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새김질편지/마태복음

마태복음 정상에서 외칠 소리

그리스도의 편지 2008. 7. 29. 23:54

Candle




전에 말씀하신대로.....





천사가 여자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너희는 무서워하지 말라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를 너희가 찾는 줄을 내가 아노라
그가 여기 계시지 않고
그가 말씀 하시던 대로 살아나셨느니라 (마 28,   5 - 6)


    그날 예루살렘은 주일이었다. 생동하는 사랑과 하나님의 신실하심의 진실이 차고 딱딱하게 굳은 세상과 마음이 강팍하게 된 사람을 대하면, 늘 그랬던 것처럼 온 땅이 전율했다.
    두 여인이 십자가에 못박힌 예수님이 장사된 무덤을 향해 가고 있다. 무덤 보호, 죽음을 애도하는 일 등이 아직 죽음의 영향권 아래에 놓여있는 길목이다. 무덤을 지키던 병사들은 이미 어떤 조짐을 받았는데, 예수님의 죽음이 확고부동하다는 것이었다. 이 때 온 땅이 흔들리는 것 같은 진동이 있었다. 무덤이 열리고, 죽은 사람을 지키는 군인들은 마치 마비된 것 같았다. 그런데 한 음성이 그들에게 "두려워 말라!"고 말한다. 세상 권력을 휘두르는 사람들이 이제 패배했으며, 죽음의 권력은 무력하게 깨어진 것이다.

    여인들의 마음은 두려움에서 큰 기쁨으로 가득찬다. 바로 전에 아직 걸음을 주저하며 머뭇거리던 곳에서, 이제는 "속히 가서, 제자들에게, 온 세상에 계속 말을 전하라!"는 걸음을 재촉하는 명령이 내려진 것이다. 세상은 완전 새롭게 시작되고, 출발선상에 놓여있다. 그곳에 생명과 사랑, 격려와 파송이 함께 했다. 예수님 가운데서도 늘 이러했었다. 또한 최후의 심판 때에도 이러할 것이다. 그리고 경악과 환희의 흔들림이 전 세계로 전해진다. 바로 예수님이 부활하신 기쁘고 놀라운 소식이다.

     지난 6월부터 마태복음과 더불어 긴 여행을 함께 했습니다. 오늘 텍스트에서 마침내 "전에 말씀하신대로 살아나셨다!"는 기쁜 부활의 소식을 접하게 됩니다. 마태복음은 예수님의 부활사건으로 최고 정점으로 막을 내리는 복음서입니다. 즉 죽음에서 살아나신 사건이 클라이막스에 놓여있는 것입니다. "살아나셨네! 다시 살아나셨네! 영광 중에 부활하셨도다. 무덤을 헤치고 죽음의 밤을 물러가게 하셨도다. 만왕의 왕이신 구세주 그리스도가 부활하셨도다! 인간이여, 죽음이 더 이상 너희를 침묵케 하지 못하며 무덤이 더 이상 너희를 가두지 못할지니, 그리스도는 너희의 생명이시니라!"는 희망의 메시지가 우리 앞에 놓여있기에 더욱 복되고 기쁜 소식인 것입니다. 오랫동안 함께 달려온 마태복음 여행의 정상에서 "야호! 부활하셨네!"를 함께 외치는 복된 하루가 될 수 있기를 소망하며 ....  샬~~~롬



마 28,  1 - 10,     막  16, 1 - 8

배경 찬송은"다윗과 요나단"의 "보혈을 지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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