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지 은혜로만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모두 주를 버릴지라도 나는 결코 버리지 않겠나이다 (마 26, 33)
이 얼마나 막강한 사나이란 말인가! 베드로의 믿음이 확고한 것 같이 보인다. 또한 그는 이에 대해 말하기에 주저함이 없다. 예수님을 향한 베드로의 사랑도 또한 크고 불타오르는 듯하다. 그리고 베드로는 당장 열등의식 컴플렉스에 사로잡혀 있지도 않다. 베드로는 예수를 위해 자신을 전력투구하고자 하며, 스스로 강함을 향유하고 투쟁하고자 한다. 베드로의 이런 면이 어느 정도는 우리들 중에 많은 사람에게 좋게 보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내 베드로는 자기 스스로 과대평가한 기점에 봉착하게 된다. 왜냐하면 자기 자신을 믿고 자신의 힘으로 상황이 무르익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바로 여기에서 허물어질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야기는 계속 전개된다. 베드로는 실제로 비참하게 좌절한다. 이 일은 슬프고 아주 실망되는 일이다. 그런데 자신의 잘못을 스스로 깨닫게 되면, 이것은 그야말로 뼈아픈 체험이다. 하지만 베드로와 베드로처럼 스승을 내버리고 도망친 다른 제자들을 예수님께서 다시 받아들이시는 사실을 듣는 사실 자체가 위로가 된다. 우리는 결정적인 순간에 우리 자신의 안정이 무너져버릴 흔들리는 지반과 같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를 지켜주지 않는다면, 우리는 단 한시라도 존재할 수가 없게 된다.
오늘 텍스트에서 베드로를 대하면서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하게 됩니다. 각 사랑은 진실에 기반을 두고 자라며 지켜주는 것만큼 단지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사랑은 기쁨을 가져오기는 하지만, 고독과 눈물도 또한 동반하는 것입니다. 심지가 굳으며 변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계속되는 것은 신실과 진실의 잣대로 입증됩니다. 우리의 삶은 오로지 하나님의 은혜를 통해 바뀌게 되는 것입니다. 은혜는 축복, 하나님의 선하심과 위로부터 오는 도움을 위한 또 다른 언어임에 분명합니다. 하나님의 긍휼의 눈길이 한순간이라도 없어서는 안되는 존재임을 깨닫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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