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51편에는 자신의 자애로우신 하나님에 대한 생각에 의해 끌리지 않고, 살아계신 여호와 하나님의 임재와 거룩함 앞에 서기를 원하는 한사람이 기도하고 있다. 여호와 앞에서 그는 자신의 죄밖에는 아무 것도 가지지 않은 채로 서 있으며, 하나님 앞에 꺼내 놓을 수 있는 것이 전혀 없고 오로지 하나님의 긍휼에 전적으로 맡겨야 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여호와 하나님이 우리에게서 성령을 거두어 가시게 되면, 아무런 것도 더이상 가능치 않다. 시편기자는 어느 누구도 스스로 획득할 수 없는 내적인 회복을 갈망하고 있다. 오로지 성령만이 우리를 변화시키고 회복시킬 수 있다. 시편 기자는 하나님의 뜻을 따라 물으며, 또한 하나님 뜻에 따라 행하는 방법을 우리에게 준비시키고 있다.
여호와 하나님이 주시는 성령은 인간을 새롭게 회복시킨다. 예언자적인 믿음의 대담함 속에서 구약을 사는 시편기자가 새 언약 아래 우리에게 선물로 주시게 될 모든 것,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 (고후 5, 17)란 말씀의 내용을 이미 여기에서 미리 취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 자신이 진리를 간직하기 위해서는 물론, 방황하는 사람에게 진리를 전하고 깨우쳐 주는 일에도 불충분하게 논쟁하고 있음은 명확한 사실입니다. 이를 위해서 우리는 무엇보다도 거룩하신 하나님의 사랑이 절대적으로 필요로 합니다. 그리스도인으로 부름받은 우리의 사명은 온마음과 성품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는 일과, 누구나 알아볼 수 있고 꾸밈없는 사랑으로 모든 것을 베푸는 이웃사랑에 있음을 고백해 봅니다. 이러한 사명감으로 적합한 변화를 다짐하는 복된 주일을 맞으시길 ....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