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새김질편지/마태복음

직분으로 인한 크고 큰 착각

그리스도의 편지 2008. 7. 17. 14:24

Candle




직분으로 인한 큰 착각





그러나 너희는 랍비라 칭함을 받지 말라
너희 선생은 하나요
너희는 다 형제니라 (마 23,  8)


    예수님께서는 분명한 말씀들을 즐겨 사용하신다. 우리도 마찬가지로 분명한 관계성을 선호한다. 특별히 권력이나 체면 문제에 관한 것이면, 더욱더 그러하다. 신분의 우열순위는 분명해야만 한다. 그런데 이것은 우리 가운데 끝없이 문제가 된다. 심지어는 경건한 자리에서 조차도 말할 필요도 없다.
    애석하게도 자주 권위조차도 영적으로까지 근거를 찾을 때가 많다. 하지만 오늘 예수님의 말씀은 모든 이러한 영적 권리를 주장하는 상하 체제에 대해 겨냥하시고 있다. 예수님께서는 예외없이 모든 제자들을 동격으로 두시며, 우리에게 겸손하라고 지시하시고 있다. 그 어느 누구도 다른 사람보다 더 나은 사람이고자 해서는 안되며, 아무도 다른 사람에게 불손해서도 안되는 것이다.

    우리들 서로 서로 간에 형제자매의 관계만 유지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형제요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자녀"이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인 간에는 이보다 더 높은 지위는 아예 없는 것이다. 예수님의 이 말씀에 따라, 우리는 인간관계와 우리 자신의 태도를 다시 바로 잡아야만 한다.

    예수님의 이 말씀에 순종하기 위해서, 우리는 매일 매일 주님 앞에 "주여! 겸손해질 수 있는 모든 가능한 힘을 허락하시고 다른 형제자매들에게 불손하지 않으며, 그들의 어려운 점을 귀담아 들어줄 수 있도록 인도해 주옵소서!"하고 간구해야 할 것입니다. 특히 믿는 공동체 안에서 기능상 봉사의 직분을 착각하여 스스로 권력의 자리, 대접받는 자의 위치에 서게되는 죄를 범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 예수는 나에게 누구이신가? 나는 예수 그리스도와 어떤 위치에 서 있는가? 과연 그리스도 예수가 나의 삶에 주인이신가?"라는 질문을 매일 매일 끊임없이 던져야 할 것입니다. 이런 질문에 답을 구하며 다른 사람 앞에 지극히 겸손해지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  샬~~~롬



마 23,  1 - 22,     눅  23,  32 - 34

배경 찬송은 국립합창단의 279장 찬송 "주 하나님의 사랑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