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편지/여호수아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능력

그리스도의 편지 2008. 7. 14. 00:17

   Candle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능력





우리가 말하기를 우리가 이제 한 제단 쌓기를 준비하자 하였노니
이는 번제를 위함도 아니요 다른 제사를 위함도 아니라
너희 자손들이 후일에 우리 자손들에게 이르기를
너희는 여호와께 받을 분깃이 없다 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라
(수 22,  26 - 27)

    오늘 본문인 여호수아서 22장 텍스트에다 "이른바 갈등을 일으킨 제단이 어떻게 형제애의 상징으로 발전되었을까"라는 제목을 붙일 수 있을 것이다. 마침내 이스라엘 백성들이 고대하던 축복의 땅에 도착했으며, 이제 각 지역을 지파에 따라 나누게 된다.
    르우벤, 갓 지파 그리고 므낫세 지파의 반은 나머지 이스라엘 지파들에서 떠나서 요단강을 건너 그들의 새로운 고향인 요단강 동편에 도착한다. 경계선에서 이들은 제단을 쌓는다. 이것은 하나님의 계명에 따르면 분명하게 금지된 일이었다. 나머지 이스라엘 지파들이 이 사실을 들었을 때, 두려움이 대단했었다. 왜냐하면, 이러한 계명의 불복종이 전 이스라엘 백성들 위에 재앙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 제단은 먼 앞날을 내다보고 쌓게 되는데, 전 시대를 위해 명확한 상징이 되어야만 한다. 즉 후세대에게 요단강 건너편에서도 형제들이 살고 있다는 증거가 되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결국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이들의 현명함을 인정하신다.


    요단강 동편으로 이주했던 지파들이 계명을 거역하고서도 접경 지역에 제단을 따로 세우는 선견지명을 대하게 됩니다. 이것과 관련해서 한 국민의 귀중한 생명을 잃고도 적반하장격으로 북한정부에 무시당하는 현 정부의 자세와 상황을 생각해 보게 됩니다. 좌익우익이라는 고리타분한 명분을 따지면서 전면적으로 무조건 부정을 하기 전에, 어찌했건 과거 정부들이 남북간에 상당한 노력으로 대화의 창구를 열고 또 쌍방간에 평화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했던 사실을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다 인정해야 할 기정사실일 것입니다. 도저히 열릴 것 같지 않았던 얼음장과 같은 그들이 마음문을 열고 그나마 노력해왔던 것이, 대한민국의 대통령 한사람 바뀐다고 해서 "사건 자체는 유감이지만, 현대아산 조사단은 인정하고 대한민국 정부의 조사단은 거부하겠다"는 치욕적인 외교 관계까지 발전시킨 일은 정말 통탄할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요단강 동편으로 이주한 이스라엘 지파들이 먼 앞날을 내다보았던 그러한 지혜를 현정부가 배우게 되기를 간절히 바라며, 복된 새로운 한주간을 열어젖혀 봅니다.  샬~~~롬



수 22,  21 - 34,    4,  22 - 30 


 

배경 찬송은 박형근의 "하나님의 선하심을 닮아가는 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