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새김질편지/요한복음

이득되는 (헌신하는) 사명

그리스도의 편지 2008. 7. 10. 00:00

  Candle




이득되는 (헌신하는)  사명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마 20,  28)


    두 아들을 가진 어머니는 아들들의 장래를 위해 자기나름대로 미리 걱정한다. 하늘나라에서 예수님 아주 가까이에 자기 아들들의 자리가 정해지기를 원한다. 마치 믿음 생활에서 바라는 출세 계획처럼 들린다. 다른 제자들은 이러한 당돌한 우선권 주장으로 인해서 분노한다.
    그런데 세베대의 아내의 생각은 단지 혼자만의 생각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께서 이 갈등에 관심을 보이신다. 예수님의 뒤를 따르는 것은 출세가 최우선이 아니라, 최고 마지막에 놓여있다. 예수님은 지배하시는 것이 아니라 섬기시며, 명령하시는 것이 아니라 순종하신다. 예수님은 판단하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위해 헌신하신다.

    예수님께서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빌 2, 6 - 7) 되신 것이다. 이러한 예수님의 제자로서 우리는 우리를 위한 주님의 헌신으로 본받고자 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자신도 또한 예수님의 관점에서 헌신하고자 노력하는 것이다.

    그리스도인들은 어느 순간에 자기 믿음의 정도와 봉사의 정도를 두고 섬김을 받는 위치에 서 있다는 것을 스스로 모르고 살아갈 때가 많음을 고백해 봅니다. 심지어는 그리스도인들 조차도 공동체 안밖에서의 경제적 이익과 지위에 대한 사명을 얻고자 하며, 또 우선 순위로 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목구멍이 포도청"이란 속담도 있듯이, 무엇보다 의식주 해결이 중요한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요한 일은 '하나님께서 우리의 재능과 은사로 사용하실 일"이 과연 어디에 있는지 개인적으로 충분히 생각해 보아야만 할 것입니다. 매일 매일 우리가 만나는 이웃들과 각종 일들에서도 이것은 마찬가지 일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를 위해 가장 선하게 쓰임받으며 봉사할 곳이 어딘지 깨닫게 되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  샬~~~롬



마 20,  17 - 28,   요  18,  3 - 9

배경 찬송은 "날마나 숨쉬는 순간마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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