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새김질편지/마태복음

너무나 먼 당신

그리스도의 편지 2008. 7. 8. 00:30
Candle



가깝지만 먼곳에 계신 당신





어떤 사람이 주께 와서 이르되
선생님이여 내가 무슨 선한 일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마 19, 16)


    예수님께서 오늘 본문에서 만나신 젊은이는 사람이 생각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소유했었다. 그는 모든 계명을 지켰으며, 또한 부자였다. 그는 모든 사람들에게 모범이 될 수도 있었다. 왜냐하면 이런 사람이 하나님께 인정받지 못한다면, "그러면 도대체 누가 인정을 받게 될까?"는 질문이 남게되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이 젊은이는 예수님께 자신의 모습이 하나님께 충분하며 이것으로 영생을 얻을 수 있는지에 대해 질문한다. 하지만 영생은 삶에 속하는 일부분, 포도밭 뒤에 놓인 더 좋은 다른 포도밭이 아닌 것이다. 또한 영생은 흘러가는 시간들 뒤에 이어지는 단순한 끝없는 시간이 아닌 것이다. 영생은 하나님의 선물이며, 순전히 은혜에 속하는 것이다. 하지만 선물은 일해서 획득되어질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단지 선물로 받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우리는 아마 '남에게 선물하는 일이나 오늘 텍스트의 젊은이처럼 자신의 업적을 신뢰하는 일처럼 간단하게 보는 일이 얼마나 좋고 선한지'에 대해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젊은이는 "재산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22절) 아무 것도 선물할 수가 없었다. 영생은 결코 우리 자신의 힘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하나님께서는 다 하실 수 있는 것이다" (26절).

 

<렘브란트의 동판화,  부자청년>

 

    오늘 텍스트와 연관된 렘브란트의 동판화중에서 예수님의 사역을 소개하는 그림을 한 점을 감상해 보고자 합니니다. 그림 거의 한 복판에 예수님이 서 계시고, 예수님에게서 빛이 나시며 예수님의 양손과 모습이 전 그림의 주모티브가 되고 있습니다. 주위에 수많은 사람들을 - 울부짖고 탄성을 지르는 병든 사람들의 무리, 아이와 함께 다가오는 어머니들, 다투는 바리세인들과 서기관들 그리고 생각에 잠긴 제자들과 강아지까지도 -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한 눈에 단번 들어오지는 않지만, 그림에서 특별히 눈에 띄이는 모습이 하나 있습니다. 뻗히신 예수님의 오른손 끝 부분에 제자들과 바리세인들 사이에 용모가 수려한 한 젊은이가 앉아 있습니다. 그는 '자신도 성숙한 제자가 될 수 있는지, 예수님께서 자신을 사랑하시는지' 생각하며 검토하고 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시험합니다. 비록 예수님께서 젊은이 아주 가까이에 계셨음에도 불구하고, 젊은이는 애석하게도 예수님에게서 아주 먼곳에 존재했던 것입니다. 세상에서 갖은 소유한 것들로 인해 예수님으로부터 아주 먼곳에 존재하게 되지 않는 복된 한주간을 열어젖히시게 되시길 .... 샬~~~롬



마 19, 16 - 26, 행 21, 8 - 14

배경 찬송은 "꿈이있는 자유"의 "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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