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톨박이의 가치
이와 같이 이 작은 자 중의 하나라도 잃는 것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뜻이 아니니라 (마 18, 14)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뜻을 명확하게 말씀하셨다. 하나님께서는 "작은 자", 즉 지극히 평범한 사람 중에 단지 하나라도 잃어버리는 것을 원치 않으신다. 그야말로 주 안에서 작은 자들은 천상의 변호사를 가진 것이다. 하나님께서 모든 사람을 원하시기에, 길을 잃어버린 한마리 양조차도 찾아 나서시며, 잃어버린 양을 결코 외면하지 않는 선한 목자같이 행하신다. 비록 남은 아흔아홉 마리의 양들의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그러하시다. 여호와 하나님 안에서는 "항상 손실이 있기 마련이다"란 일반적 통념이 통하지 않는다.
하나님이 이러하시기 때문에, 믿음의 공동체는 물론 각종 사회단체 모임에서 "작은 자"들이 무시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권력과 영향력을 가진 자들이 홀로 말할 권리를 가져서는 안된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공적인 관점에 서있지 않는 것들을 특별히 양보할 용기를 북돋워 주고자 하신다. 하나님 앞에서 두드러진 외톨박이 조차도 영원한 가치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항상 새롭게 이런 안목으로 예수님께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2005년 교황 요한 바오르 2세의 장례식 때, 전세계로부터 로마로 온 삼백 여만의 순례자들이 22시간을 기다리고도 장례식 현장에 참여했던 것을 기억합니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도 세계 도처에서 일가친척은 물론 친구, 이웃과 동료 하나없이 홀로 묻히는 사람이 수없이 많습니다. 그 어느 누구도 죽은 자에게 관심을 보내지 않고 관계를 끊어버린 상태입니다. 살아서는 물론 죽는 순간까지 외톨박이로 외롭게 생을 마감한 나머지, 심지어 죽고나서 몇주가 지나서야 발견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게 일어납니다. 하지만 이런 일들이 믿음의 공동체 안에서 일어나서는 안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누구나 사랑하시며 모든 사람과 관계를 맺고 싶어하시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이런 사람 하나를 외면한다면, 결국 하나님의 뜻을 저버리는 결과가 될 것입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뜻을 결코 잊어버리지 않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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