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입장(헌신)
세상 임금들이 누구에게 관세와 국세를 받느냐 자기 아들에게냐 타인에게냐 베드로가 이르되 타인에게니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그렇다면 아들들은 세를 면하리라 (마 17, 25 - 26)
빈부에 관계없이 매년마다 유대인이면 누구나 성전의 유지와 계속적인 보수나 증축을 위해 거둬들이는 성전세를 내어야만 했다. 이제 베드로는 성전세를 받는 사람에게서 '예수님께서 이 규율을 지키시는지'에 대해 질문을 받게 된다. 아무런 근거도 없이 베드로는 그렇다고 대답한다. 이어서 예수님께는 베드로에게 이 전통에 순종하며 하나님의 자녀로서 자유를 과시하지 않는 일이 왜 더 좋은지 분명하게 말씀하신다. 비록 다른 성전을 세울 때라도 이것은 마찬가지다 (비교 요 2, 19).
왜냐하면 이 일에 돈이 중요한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럴 때 하나님께서는 때로 놀라운 해결책을 가지고 계신다. 우리의 삶, 모든 능력과 가진 재능들을 기꺼이 헌신하는 일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이다. 내어놓는 물질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에게 문제를 던지는 우리의 속마음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다.
유럽 여행 중에 오래되었거나 유명한 교회를 방문하고자 하면, 입장료를 받는 황당한 일을 당하게 됩니다. 물론 황금기에 건축한 그 웅장한 건물을 유지하는 데, 재정이 필요한 것은 기정 사실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머물지 않고, 그야말로 하나님을 찬양하기 위해 믿는 공동체에서 기획하는 모든 음악회나 각종행사에 입장료를 받는 일도 당연한 일로 여겨집니다. 세상 일터에서 전문인으로 돈을 받던 습관이 어느 순간부터 교회 안에 깊숙히 자리를 잡아가는 악습이 되고 말았습니다. 이런 잘못된 금전을 주고 받음이 '전문인'이라는 이름으로 현대교회 안에서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께 봉사하고 헌신하는 일에 댓가로 금전을 바란다면, 세상적으로 보상을 받기를 원하는 것일 것입니다. 하나님과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일에 물질을 주고 받는 일에서 자유로와 질 수 있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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