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새김질편지/마태복음

"예!"라는 대답의 능력

그리스도의 편지 2008. 7. 3. 00:14

Candle




"예!"라는 대답의 능력





만일 너희에게 믿음이 겨자씨 한 알 만큼만 있어도
이 산을 명하여 여기서 저기로 옮겨지라 하면
옮겨질 것이요 또 너희가 못할 것이 없으리라 (마 17,  20)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의 작은 믿음을 꾸짖고 나신 뒤에, 동시에 불가능한 것처럼 보이는 것을 가능하게 만들기 위해서 "겨자씨만한 작은 믿음도 족하다"는 사실에 대해 설명하신다. 그런데 이 두가지 사실이 어떻게 이치에 함께 들어맞는 말이란 말인가?
      간질병에 걸린 아들을 가진 아버지가 아들을 제자들에게 데려왔다. 제자들은 스스로 믿음의 능력에 대해 믿고 자부하고 있었다. 심지어 그들 중에 셋은 바로 전에 변화산에서 예수님과 함께 감격적인 믿음의 체험을 했던 것이다. 이제 그들은 표본을 두고서 시험을 해보고자 하지만 실패한다. 그들 자신이 너무나 대단하다고 생각한 사실 자체가 그들의 보잘것 없는 작은 믿음인 것이다.

    이 믿음은 예수님을 믿는 사실에 달려있다. 그리고 이것은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옵소서 Kyrie eleison!", "우리를 긍휼히 여기시옵소서!"라고 탄식 기도 중에 외칠 때라도 역시 마찬가지인 것이다.

    우리가 세상을 살면서 우리 자신의 믿음을 시험하는 질문 앞에서, 눈썹 하나 까딱하지 않고 온힘을 다해서 그냥 "예!"라고 무조건적인 긍정의 대답을 해야 하는 순간이 있습니다.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단순히 허공에 외치는 "예"라는 대답이 있을 수도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대답이 시간이 지나면서 사실로 나타나고 이루어지는 믿음의 체험을 할 때가 있습니다. 우리의 오감을 항상 그리스도 예수께로 향하여 전적으로 의지하며 "예"로 긍정하는 삶이 되도록 항상 노력해야함을 고백해 봅니다. 막강한 힘을 가진 "예!"로써 새로운 날을 여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  샬~~~롬



마 17,  14 - 21,   살후  2,  13 - 17

배경 찬송은 유지연의 "키리에 엘레이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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