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편지/여호수아

일단 믿기만 혀봐!!

그리스도의 편지 2008. 7. 2. 01:19
Candle



일단 믿기만 혀봐!!
 



 

여호와의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은

요단 가운데 마른 땅에 굳게 섰고

그 모든 백성이 요단을 건너기를 마칠 때까지

모든 이스라엘은 그 마른 땅으로 건너갔더라 (수 3,  17)


 

     우리 인생에서 어떤 어려운 여정을 앞두고 우리는 기꺼이 우리의 이성과 경험을 믿는다. 하지만 하나님의 백성들은 여호와의 인도하심을 믿어야만 한다.
    여호수아는 하나님의 임재하신다는 상징으로 언약궤가 요단강을 건너는 전과정을 가능케 할 것이라고 백성들에게 말한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요단강의 물의 량과 수심에 아무런 두려움 없이 바라본다. 그들은 강가에 머물러 서 있지 않고 발걸음을 옮기고 나서 "여호와 말씀을 확실히 믿을 수 있다"는 것을 체험한다. 그들은 '생겨난 얕은 곳' (16절)을 통해서 모두가 발을 적시지 않고도 강을 건널 수 있었다.

 

    여호와 하나님은 오늘날 우리들의 삶 속에서도 기적을 행하고자 하신다. 하나님은 우리가 당신의 말씀을 믿는 가운데 걸음을 내딛기를 원하신다. 비록 우리의 이성이 '그것은 도저히 불가능한 일이야!"라고 말할지라도 그러한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능히 하실 수 있으며 우리가 상상하고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하실 수 있는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믿음으로 요단강을 건너는 장면을 대하면서, 요즘 한국에서 유행하고 들판에서 풀을 뜯는 어린 송아지도 웃을 수 밖에 없는 "일단 믿기만 혀봐!"라는 "퍼포먼스"를 떠올려 봅니다. 심지어 하나님이 내려보시는 가운데서 그리스도인들이라는 사람들이 펼쳐내는 미국산 소고기와 관련된 이중으로 죄를 범하는 "퍼포먼스"까지 유행하고 있습니다. 소위 뉴라이트 소속 사람들이 시작한 미국산 소고기 시식을 선두로 해서 미국산 소세지 시식, 이제는 총리실에서까지 '미국산 소고기 우선 구매'까지 하는 뉴스를 접하게 됩니다.
    도대체 왜 이런 헤프닝을 외국에서 뉴스를 통해 접해야 하는지 질문해 봅니다. 국가의 귀중한 행정을 처리해야 할 행정부처에서 왜 먹지도 않을 미국산 냉동 쇠고기를 구매해야 할까요? 물론 '국민이 너무나 불신하기에 믿게 하려고 솔선수범한다'는 구차한 변명을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일이 그렇게까지 발전하기 전에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없는 국민을 위한 의로운 행정부의 모습을 보였더라면, 총선 50%를 웃도는 지지력이 그렇게 100일만에 헤프닝으로 국민이 믿도록 해야 할 상황까지는 발전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우리는 지난 역사에서 보잘 것 없는 자그마한 빛이 칠흙같은 어둠을 몰아내고, '때가 되면 꽃이 피고 새가 운다'는 냉엄하고도 단순한 진리를 너무나도 잘 알고 있습니다.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퍼포먼스'보다는 그리스도인들이 서 있는 도처에서 말씀과 믿음 안에서 의롭게 서는 하루가 열릴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해 봅니다.
 
샬~~~롬

 



수 3,  1 - 17,     신  4,  5 - 13

 

배경 찬송은 김응래 작, 하명희 노래의 "주님을 닮아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