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공동체의 보물은 무엇인가?
이는 세례 요한이라 그가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났으니 그러므로 이런 능력이 그 속에서 역사하는도다 (마 14, 2)
헤롯왕은 양심의 가책을 느꼈다. 그 당시 헤롯은 갈릴리를 다스렸다. 예수님의 사역이 그의 귀에도 들어가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헤롯이 이에 대한 소문을 들었을 때, 그의 마음 속에는 "저 사람이 세례 요한이 분명하다"란 생각만 있었다. 헤롯왕은 그를 처형하게 했었기 때문이다. 세례 요한은 헤롯왕에 맞서서 일곱번째 계명을 가지고 대질시키게 된다. 왜냐하면 헤롯이 동생 빌립의 아내와 딸 살로메를 자신의 궁에다 취했기 때문이었다. 살로메는 헤롯왕에게 특별한 생일 선물을 하는데, 살로메가 헤롯 앞에서 그를 위해 춤을 춘다. 이 춤이 헤롯의 마음에 너무나 든 나머지 살로메에게 무슨 소원이든지 들어주겠노라고 맹세하게 된다.
이 때 살로메의 어머니는 "세례 요한이 마침내 침묵해야만 한다"고 계책을 세운다. 그래서 헤롯은 세례 요한의 목을 베도록 명령한다. 이 일 이후부터 헤롯은 더 이상 마음의 평정을 찾을 수가 없었다. 죄의식이 그를 괴롭히며 두려움이 밀어닥친 것이다. 하지만 누구나 예수님에게 죄용서를 받고자 나아올 수 있다.
오늘 텍스트는 로마 카타콤 지하교회의 집사였던 로렌티우스가 처형된 서기 258년의 사건을 기억하게 합니다. 당시 로마황제였던 발레리우스는 '카타콤에는 교회의 대단한 보물이 숨겨져 있다는 것과 로렌티우스가 보물지기란 소문'을 믿었습니다. 그래서 로렌티우스에게 3일 이내로 이 보물을 자기에게 모두 가져다 바치라고 명했습니다. 그래서 로렌티우스는 모든 가난한 사람, 눈먼 사람과 각종 불구자들을 모아 로마 황제의 궁전에 데리고 갔습니다. "황제여! 보십시오! 궁전 전체가 금으로 가득합니다. 황제께서 요구하신 금은 수많은 범죄의 근원입니다. 하지만, 진짜 황금은 세상의 빛이신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여기 모인 이들은 빛의 자녀들, 교회의 참된 보물, 황금이요 귀금속들입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이에 황제는 바보 취급과 속임을 당한 것 같아 몹시 화가나서 로렌티우스를 뜨겁게 달군 쇠판 위에다 고문을 가하게 했습니다. 로렌티우스 집사는 "그대 불쌍한 황제여! 뜨거운 이 불은 나에게 오히려 시원함이지만, 당신에게는 영원한 고통을 가져다 줄 것입니다"는 마지막 말을 남기고 순교했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우리 공동체의 참된 보물이 무엇인지를 곰곰히 생각해 보는 복된 새로운 한 주간이 되시길 ....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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