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새김질편지/마태복음

생명을 향한 눈길

그리스도의 편지 2008. 6. 28. 00:04




생명을 향한 눈길
-파도타는 사나이의 시선





바람을 보고 무서워 빠져 가는지라
소리 질러 이르되
주여 나를 구원하소서 하니 (마 14,  30)


    인생에서 때로는 "바람에 정면으로 맞서야" (24절)  하는 시기가 있다. 옮기는 걸음마다 낭떠러지로 이끄는 것 같은 기분이 들 때가 있다. 이 때 결정적인 것은 어떤 방향으로 우리가 나아가느냐이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부르신다. 예수님의 말씀에 따를 것인가 아니면 태풍의 포효에 귀를 기울일 것인가? 이렇게 예수님은 태풍의 한 가운데서 "손을 내미시어, 이리로 오너라"하시며, 베드로를 부르신다.
      이런 시기에 예수님을 믿고 예수님께 모든 것을 내맡기는 것은 우리에게 진실로 도움이 될 것이다. 나침판 바늘이 북쪽을 향하듯이 우리가 전적으로 예수님에게 시선을 돌려야만 한다. 하지만 예수님이 요술을 부리는 것이 아니다. 태풍이 아직도 여전히 강하게 불고 있다. 베드로는 단지 큰 파도만 보고서 물에 빠져 겁에 질린 나머지 "주여! 도와주소서!"하고 소리치고 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결코 홀로 두지 않으신다. 주님께서는 그곳에 항상 계신다. 심지어 우리에게 오시기 위해 물 위를 걸어오셔야 할 정도로 늘 가까이 계신다. 우리가 물 속이나 곤궁속으로 빠지게 되면,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손을 뻗쳐 건져내실 방법을 아신다. 우리의 각종 어려움들이 예수님에게는 결코 어려운 일이 될 수 없는 것이다. 비록 인생의 풍랑이 우리에게 정면으로 불어 닥친다 하더라도 이것은 마찬가지다.

    강물이나 바다를 건너고자 하는 사람이 다리를 이용하지 않을려면, 반드시 배를 타야만 합니다. 그런데 배 위에서의 안전을 떠나서, 물 위로 걸어가고자 하는 일은 원래는 위험하며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런데 베드로는 감히 이것을 감행하며, 또 이어 기적을 체험하게 됩니다. 이 장면을 통해 우리가 어떻게 믿음으로 나아가야 할지를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의 도움을 통해 우리 삶에서 불가능한 것이 가능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도움의 손길과 부름을 향해 나아가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  샬~~~롬



마 14,  22 - 36,   행  4,  32 - 37

배경 찬송은 국립합창단의 489장 찬송 "세상 모든 풍파 너를 흔들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