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새김질편지/마태복음

볼 수 있고 들을 수 있는 마음

그리스도의 편지 2008. 6. 24. 00:09





볼 수 있고 들을 수 있는 마음





그러나 너희 눈은 봄으로,
너희 귀는 들음으로 복이 있도다 (마 13,  16)


    우리가 상대방이 말하고자 하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면, '마치 수수께끼같은 이야기를 한다'면서 무시해 버리고자 한다. 이럴 때, 다른 사람이 우리가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도록 잘못 표현했다고 확신한다.
    비유로 말씀하시는 예수님의 말씀을 들었을 때, 아마도 대부분 청중들에게도 이와 비슷했을 것이다. 군중들은 '어떻게 우리가 이것을 이해해야만 할까?'하고 생각했던 것이다. 예수님은 씨뿌리는 농부의 일상적인 일에 대해 말씀하신다. 그런데 이것을 굳이 하나님 나라라고 말해야만 할까?
    우리가 우선 먼저 대화 상대자와 관계를 맺고서, 그가 사용하는 언어와 상징에 대해 관심을 가질 때, 그 때 마침내 내용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과정을 통해 우리 마음 속에서 동감이 가능하게 된다. 왜냐하면 언뜻 쳐다보는 것이나 대충 듣는 것만으로는 우리가 아무 것도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것은 각종 인간 관계, 오늘날 모든 만남들에 똑같이 적용될  수 있다. 우리 자신이 스스로 예수님의 비유와 성령에 마음 문을 연다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통해 우리의 눈이 볼 수 있게 되며, 우리의 귀가 들을 수 있게 된다.

     오늘 텍스트는 '볼 수 있고 들을 수 있는 것 자체가 복되도다'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참된 믿음이 있다면, 항상 100%를 다 이해할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온전하게 믿는다면, 또한 예수님을 100% 전적으로 이해할 필요도 없는 것입니다. 온유한 음성 그 자체와 나누는 눈길에서 우리가 믿음과 사랑을 가슴으로 느낄 수 있다면 족할 것입니다. 이런 관계가 참으로 복되고 충만한 관계일 것입니다. 성령의 인도함으로 하나님 나라를 제대로 보고 들을 수 있으며 가슴으로 온전히 느끼는 복된 한주간이 되시길 ....  샬~~~롬



마 13,  10 - 17,   민  12,  1 - 15

배경 찬송은 "내 안에 성령 살아계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