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려가 침묵하는 순간
가시떨기에 뿌려졌다는 것은 말씀을 들으나 세상의 염려와 재물의 유혹에 말씀이 막혀 결실하지 못하는 자요 (마 13, 22)
예수님에게서 말씀을 듣고 체험하기 위해 수많은 사람이 몰려든다. 요즘 가치관으로 본다면, 예수님의 사역은 아주 성공적이며, 방송을 타고 고급 승용차를 굴려야 할 것이다. 예수님은 이 사실을 단지 기뻐해야만 하시지 않을까? 하지만 무리들이 복음을 듣고 난 뒤에, 자유롭게 하는 하나님 사랑에 대한 복음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를 예수님은 너무나도 잘 알고 계신다. 이에 대해 예수님은 한 비유로 말씀하시고, 이것을 제자들에게 설명해 주신다. 복음은 세상에서 수천의 저항에 부딪치게 된다. 가시덤불이 뿌려진 씨앗들을 질식시키듯이, 미래나 안정에 대한 걱정이 각종 언약들을 압도해 버린다. 다른 사람들은 자신들의 부요함을 통해 하나님 사랑에 대해 무감각해진다.
걱정과 부유함은 동시에 나타나게 된다. 왜냐하면 부유하게 되고자 하거나 이미 부유하게 된 사람들에게서 걱정이 좋은 씨앗을 질식시켜 버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각종 저항에 의해서 아주 의기소침하게 되면, 그 만큼 용기를 북돋워 각종 저항들에도 불구하고 복음이 열매를 맺는 기적이 일어난다.
오늘 텍스트에는 "세상의 염려와 재물의 유혹에 말씀이 막혀 결실하지 못하는 자"가 주제가 되고 있습니다. 말씀을 늘 가까이 하고 살지만, 걱정과 재물의 유혹에 그냥 압도되어 세상에서 빛과 소금으로 살아가지 못하는 우리 자신을 잘 표현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 기업인들이 걱정과 유혹들이 교차하는 어수선한 일자리에서 직원들에게 잠시 이런 것들로부터 해방될 짧은 침묵 기도의 시간을 함께 가진다면, 말씀과 기도가 세상 중에 다시 이어지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남에게 보이기 위해서거나 관습적인 신앙생활이 되어서는 안되겠지만, 현대 사회의 바쁜 일상 중에서도 묵상의 기회를 누리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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