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새김질편지/마태복음

문제 (누룩)으로 볼 것인가?

그리스도의 편지 2008. 6. 25. 00:13




문제 (누룩)으로 볼 것인가?





천국은 마치 여자가
가루 서 말 속에 갖다 넣어
전부 부풀게 한 누룩과 같으니라 (마 13,  33)


    우리 인생에 있어서 모든 것을 변화시킨 결정적인 체험이 있다. 너무나 결정적이어서 우리 인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그런한 경험들이 있는 것이다. 단번에 문이 열리고 길이 확 트이는 것이다. 이전에 있었던 것처럼 아무 것도 더 이상 없는 그런 상태에 놓이게 된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나라는 처음부터 성숙한 나무이거나 잘 구워진 빵으로 채워진 광주리가 아니라고 말씀하신다. 하나님 나라는 어느 누구도 관심을 가지지 않는 바로 그곳에 막 시작하는 것이다. 즉, 한 사람이 땅에다 작은 겨자씨를 뿌리는 것과 같은 것이며, 한 여인이 말 그대로 누룩을 밀가루 반죽에다 섞는 것과 같다.

    바로 이 순간 은밀하게 활발한 기운과 힘의 변화과정이 전개된다. 이렇게 해서 겨자씨가 나무가 되며, 반죽이 서서히 발효되어 부풀어 오른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하나님께서 시작하신 일은 영광 중에 완성이 된다.

     일이 잘못 되거나 각종 문제나 잘못된 상황이 잘 해결될 것처럼 보이지 않으면, 우리는 문제가 그곳에 내재해 있다고 말하곤 합니다. 각종 질병, 폭력과 죽음의 악순환을 보고서 우리는 그곳에 문제가 있다고 또한 말합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그곳에 누룩이 들어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이 누룩은 인간역사로부터 결코 떼어낼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누룩, 그리스도 예수의 복음은 전적으로 변하게 하는 혁신적인 빵을 굽는 재료와 같습니다. 인간이 살아있는 곳에는 반드시 이런 누룩이 들어 있습니다. 때로는 은밀하게, 하지만 그곳에는 언약을 가득하게 담고 있습니다. 때로는 잘 눈에 잘 띄지 않지만, 하나님의 능력가운데 놀라운 변화의 잠재성을 숨기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마침내는 이 땅에 하나님의 사랑이 온전히 실현될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에 대한 희망을 결코 잃지 않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  샬~~~롬



마 13,  31 - 35,   약  5,  13 - 16

배경 찬송은 유지연의 "야베스의 기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