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새김질편지/마태복음

십자가로만 족하지 못하는 그리스도인

그리스도의 편지 2008. 6. 22. 00:21





십자가로만
족하지 못하는 그리스도인





그 때에 서기관과 바리새인 중 몇 사람이 말하되
선생님이여 우리에게 표적 보여주시기를 원하나이다 (마 12, 38)


    바리세인들과 서기관들은 표적을 기꺼이 보고 싶어한다. 현대를 사는 우리도 마찬가지로 표적을 기꺼이 확인하고 싶어한다. 이를 통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만 하는지 알게 된다. 이것으로 자신들이 하나님을 잊어버렸다는 사실을 잊어버린 사람들이 마침내 믿는 것을 배우게 된다. 이를 통해 그 어느 누구도 공식적인 석상에서 여호와를 간과하지 못하도록 하나님을 나타내어 보인다.
    하지만 예수님은 단지 한가지 표적만 있을 뿐이다고 말씀하신다.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단지 목걸이로 달고 다니든지 또는 전혀 소유하기를 원치않을 지라도 이에 대해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는 일만으로도 충분하다. 이것이 바로 십자가 표적인 것이다. 십자가는 하나님께서 친히 어떻게 나타내셨는지를 의미한다.

    상하와 좌우를 가로지른 두 지줏대가 전부를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위에서 아래로 선 세로 기둥은 '우리 죄를 용서해 주시기 위해 하나님께서 당신의 최상의 것, 즉 당신의 아들을 십자가에 세우고 내어놓은 사실'을 분명하게 한다. 가로 들보는 '자신의 생명을 예수님께 내어 맡기는 사람은 좌우로 뻗친 예수님의 양팔아래 살며, 그리스도의 능력에 의해 죽음 가운데서도 보호받게 된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이렇기 때문에 다른 표적은 더 이상 필요하지 않는 것이다. 십자가의 상징 하나로서 충분하며, 십자가가 모든 것을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인간들은 고난 중에 하나님께로 나아가며 도움을 위해 간절히 빌고 행복과 의식주를 위해, 질병, 죄와 죽음으로부터 구출받기를 위해 간구합니다. 그런데 믿는 그리스도인이나 하나님을 믿지않는 사람들도 예외없이 모두 다들 이렇게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곤고한 중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나아오시어 도움의 손을 뻗치십니다. 당신의 빵으로 영육을 배부르게 하시며, 믿는 그리스도인은 물론이고 아직도 믿지 않는 이방인들을 위해 십자가상에서 피흘리고 죽으셨으며, 모든 인간의 죄를 용서하셨습니다. 아직도 보다 뜨겁고 화끈한 이적과 은사를 추구하는 우리의 기복적이고 표적을 갈구하는 잘못된 신앙을 점검할 수 있는 복된 하루를 열어젖히시길 ....  샬~~~롬



마 12, 38 - 45,   눅  22,  54 - 62

배경 찬송은 지영의 "십자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