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새김질편지/마태복음

침묵은 독 - 입으로 말하는 말씀

그리스도의 편지 2008. 6. 21. 07:35




침묵은 독
- 입으로 말하는 말씀





너희는 악하니 어떻게 선한 말을 할 수 있느냐
이는 마음에 가득한 것을 입으로 말함이라 (마 12, 34)


    사람의 마음 속에 숨겨진 것은 특별히 그 사람의 말을 통해서 표현된다. 이것과 연관해서 오늘 예수님은 나무와 열매의 비유를 사용하신다. 나무의 열매의 상태에 따라 나무 또한 그러한 것이다. 말라 비틀어진 나무는 맛나는 열매를 전혀 맺지 못하게 될 것이다. 이처럼 악한 영에 시달리는 사람도 빛과 생명을 전혀 나타내지 못한다.
    예수님 주위의 사람들이 어떤 권능과 능력으로 예수님이 악한 영을 내쫓을 수 있는지에 대해 갖은 추측을 다한다. 심지어 예수님의 적들은 예수님 안에서 마귀가 역사한다고 보기도 한다.  예수님이 이렇게 이해할 수 없는 존재이셨던가? 예수님을 보는 것으로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아들로 분명하게 알아볼 수 있었다는 사실을 아마 우리도 간단하게 상상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 이러했었다. 예수님의 전 마음이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으로 가득차 있었다. 무엇으로 사람이 예수님을 알아볼 수 있을까? 예수님이 어떻게 병을 치유하시며, 어떻게 사람들을 축복하고 희망의 말씀을 하시는 그 열매로 바로 알아 볼 수 있는 것이다. 예수님의 영으로 우리의 마음과 사고를 가득 차도록 하면, 이것이 바로 우리 마음에 가득하여 "입으로 말하게" 될 것이다.

     흔히들 세상 사람들은 '예수쟁이들이 말이 많고 입담이 좋다고 한다'는 꼭 칭찬이 아닌 말을 합니다. 이 말을 뒤집으면 그리스도인들이 말만을 앞세운다는 것입니다. 심지어는 하나님의 말씀을 입버릇처럼, 쉽게 입으로 내뱉고 인용을 한다는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그의 손을 내밀어 내 입에 대시며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보라 내가 내 말을 네 입에 두었노라" (렘 1, 9)는 말씀처럼, 주님의 영이 가득차 입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말하는 복된 새로운 한주간이 되시길 ....  샬~~~롬



마 12, 22 - 37,   벧전  5,  1 - 5

배경 찬송은 국립합창단의 208장 찬송 "주 예수 내 맘에 들어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