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손녀가
필요치 않으신 하나님
그는 다투지도 아니하며 들레지도 아니하리니 아무도 길에서 그 소리를 듣지 못하리라 (마 12, 19)
오늘 텍스트에서 유혹이 구체적으로 나타난다. 광야의 유혹자가 가능성으로 제시하는 것은 지금 당장 움켜쥘 만큼 가까이 놓여있다.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이 따르도록 당신의 전권을 사용하실 수 있다. 이스라엘 민족의 권위, 제사장들, 서기관과 바리세인들과의 갈등은 점점 첨예화된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예수님을 지지하고 있으며, 예수님은 이 기존 권위에 대항해서 개입하실 수 있다. 하지만 예수님은 다른 길을 택하신다. "눈에 잘 띄이지 않는 메시야"는 다투지도 소리지르지도 않을 것이며, 또한 군중이나 여론을 이용하지도 않는다. 심지어 치유하시면서도 사람들에게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주의를 시키신다. 예수님은 결코 한판 깜짝쇼나 테러를 연출하지 않으신다.
그리스도는 단지 고요한 가운데서도 들을 수 있는 하나님의 조용한 말씀인 것이다. 우리 스스로 그리스도와 교제하기만 하면, 하나님의 택한 종, 그리스도는 우리의 삶을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변화시키는 어떤 보이지 않는 형상이다. 그리스도의 길은 당신의 모든 영광이 확연해지게 될 복종에 있다.
부모님들의 사랑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부성애를 배우게 됩니다. 부모님의 사랑이야말로 하나님에 대한 신앙과 삶속에서 깊고 깊은 보호를 위한 일종의 선불과 같은 것입니다. 하지만 인간이 인자가 된다는 사실은 단지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만 그 근거를 찾을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 요한 일서에서 "보라 아버지께서 어떠한 사랑을 우리에게 베푸사 하나님의 자녀라 일컬음을 받게 하셨는가, 우리가 그러하도다" (요일 3, 1)고 분명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은 우리와 한 형제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보다 더 명확하게 보이는 곳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는 그리스도를 따르며 그리스도의 길에 동참하는 것으로 특징지워지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로서 온전한 특징을 띠고 있는지 점검해보는 복된 주말이 되시길 ....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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