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지고 귀한 기다림
오실 그이가 당신이오니이까 우리가 다른 이를 기다리오리이까 (마 11, 3)
우리는 삶 속에서 모든 것을 다해 누구를 기다리지는 않았다. 대부분의 기다림은 아주 큰 희망과 결부되어 있다. 그런데 우리는 얼마나 많은 실망을 체험했는지 잘 알고 있다. 이제는 어느 정도 나이도 들고, 어떤 것이나 어떤 사람을 기다리는 일에 시간을 낭비하기에는 그간에 너무나도 좋지못한 많은 경험을 했다. 하지만 세례 요한은 감옥에서 "소경이 눈을 뜨고 앉은뱅이가 걷고 가난한 사람에게 복음이 전파되기" (5절)를 기다리고 소망했던 것이 옳았다는 것을 들었다. '하나님께서 예수를 통해서 당신의 약속을 실행하신다'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그것도 바로 자신이 살아있는 순간에 말이다. 그 때문에 세례요한이 감옥에서 잃어버린 헛된 시간은 아무 것도 아니었다.
우리 자신을 예수님께 맡긴다는 것은 아직 한번 더 기다리며, 한번 더 소망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더 이상 실망하게 되지 않고 우리의 소망이 너무 커지 않았으며, 우리의 그리움이 너무 뻔뻔스럽지 않았고 믿음이 너무 약하지 않았다는 것을 체험하게 될 것이다.
학생시절에 이집트 아수안에 있는 병원에서 자원봉사로 여러번 일하신 적이 있는 목사님의 간증 이야기 입니다. 한 해는 여름방학을 정작 맞았는데, 다시 그 병원에 자선 봉사를 위해 가고 싶지만 비행기표는 물론이고 그곳에서 필요한 돈이 전혀 없었습니다. 그래서 "주여, 제가 이집트에 가서 봉사하는 일이 당신의 뜻에 합당하시면, 2주일 이내로 1000마르크만 저에게 보내주십시요!"하고 기도를 간절히 드렸다고 합니다. 며칠 뒤에 평소에 친하게 지내던 목사님이 전화를 하셔서, 카이로행 왕복 비행기표가 얼마인지 물어보았습니다. 그리고 난 뒤에 며칠 뒤에 기도했던 금액과 한 푼도 어긋나지 않게 익명으로 보낸 반쯤 열린 봉투를 우체통에서 발견했습니다. 이 간증은 행운이나 단지 돈이 생기는 이야기에 중점이 있지 않습니다. 우리 자신이 추구하는 길을 뒤로 미루고, 하나님 사랑 안에서 출발을 택하는 길에 늘 하나님이 동행하신다는 사실을 잘 말해 주고 있습니다. 새롭게 열리는 한 주간도 하나님과 동행하는 복되고 힘찬 한주간이 되시길 ....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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