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새김질편지/마태복음

축복의 열쇠

그리스도의 편지 2008. 6. 16. 01:04





축복의 열쇠
 - 후하게 대접하는 공동체와 가정





너희를 영접하는 자는 나를 영접하는 것이요
나를 영접하는 자는
나를 보내신 이를 영접하는 것이니라 (마 10,  40)


    손님을 후하게 대접하는 일은 기쁨과 축복을 자신의 집안으로 불러들이는 능력이다. 각종 손님들과 함께 복되고 귀한 체험들이 함께 굴러오는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단지 구분된 삶을 영위하는 도전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하늘과 땅을 창조하신 하나님과 연합하는 것을 의미한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분명하게 하신다.
    예수님은 하늘에 계신 하나님께서 예수님과 일치하시는 것처럼, 우리와도 일치시키신다. 이 안에 예수님의 제자가 되는 품위가 나타나는 것이다. 그리스도인들은 특별한 진리를 위해 외롭게 싸우는 사람들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손에다 축복을 전하는 사람들인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리스도인들을 받아들이는 곳에 동시에 그리스도 예수님도 영접하는 사실을 알아야만 한다.

    예수님의 제자들과 함께 공동체 생활을 하는 일과 기꺼이 이웃을 돕더는 마음의 가장 단순한 표현도 또한 언약 아래 놓이게 될 것이다. 하지만 이와 반대도 역시 해당된다. 즉, 우리가 겪는 일을 예수님도 겪으시며 예수님을 통해 하늘에 계신 하나님도 겪으시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결코 한순간도 혼자 있는 것이 아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들 편에 서 계신다. 예수님을 통해 풍성하게 베품을 입은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도 마찬가지로 풍성하게 베풀게 될 것이다.

    구유고슬라비아 연방이 분리되면서 세르비아와 크로아트 간에 전쟁 중일 때입니다. 양 진영의 국경 근처 한 작은 마을에 은퇴하신 노목사님 한 분이 사시고 있었습니다. 밤낮으로 폭격이 퍼붓는 동안, 목사님도 온 동네에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걱정과 두려움이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목사님은 "그리스도시여! 이 종을 아직 필요로 하신다면, 이 죄인을 계속 살아남게 하소서!"하고 간절히 기도하시면서 잠결에 들었다고 합니다. 어느날 아침 깨어보니, 목사님 집 정원에 동네 사람의 반이상이 모인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의아해 하신 목사님께서 "왜 여기에 왔는지?" 묻는 질문에, 동네 사람들은 "이 무서운 밤에 목사님께서는 동네에서 유일하게 편히 주무시는 분이고, 목사님과 목사님 댁은 그야말로 고요한 화평이 지배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목사님께서 분명하게 특별한 보호를 받고 계신 것임을 깨닫고, 우리도 이 화평을 나누어 받고 싶어서 여기에 도피해 왔습니다"라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자녀들 편에 서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는 것이 결정적으로 중요한 것이 아니라, 누가 우리와 함께 동행하는 가에 달려있는 것입니다. 늘 여호와 하나님과 그리스도와 함께 동행하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  샬~~~롬



마 10,  40 - 42,     롬 11,  13 - 24

배경 찬송은 국립합창단의 456장 찬송 "주와 같이 길 가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