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듬뿍 담긴 목자의 눈길
무리를 보시고 불쌍히 여기시니 이는 그들이 목자 없는 양과 같이 고생하며 기진함이라 (마 9, 36)
예수님께서 우리를 보신다. 이것이 모든 다른 계속적인 사건들을 위한 전제조건이다. 예수님께서 단지 길거리와 집들만 보시는 것이 아니라, 인간들도 보시는 것이다. 예수님이 단순히 형상과 얼굴만 보시는 것이 아니라, 그리움과 슬픔, 인간들의 소망과 회의를 동시에 보시는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우리 내부 깊숙이까지 보신다. 목자로서 예수님께서는 거리를 두시지 않고, 대신에 우리가 고통을 당하게 되면 마음속으로 불안해 하시며 가슴깊이 몹시 아파 하신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 이상과 인도자 없는, 성경적으로 표현해서 "목자없는" 상태로 인간을 보시기 때문이다. 추수할 일꾼이 없는 잘익은 들판처럼, 예수님은 부요한 가운데 영혼이 굶주린 인간들을 보시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당신을 도울 사람들을 찾으시고 부르신다.
하지만 이것이 전부는 아니다. 우리는 주님께서 필요로 하시는 동역자들을 위해 간구해야만 한다. 이것으로 하나님의 백성들이 날로날로 늘어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선택하시고 파송하며 능력을 부여하실 것이다. "나의 긍휼이 온전히 불붙듯 하도다" (호 11, 8)라는 말씀처럼, 예수님은 친히 보시고 느끼시며, 또 말씀하시고 동시에 행동하신다.
오늘 텍스트에서 예수님이 보이신 "목자의 심정"이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선한 목자의 심정은 "인자가 온 것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려 함이니라" (눅 19, 10)는 말씀에 함축되어 있습니다. 목자는 양들이 죽어가고 뿔뿔이 흩어지는 것을 보면,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은 목자의 애틋한 심정을 늘 소유해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깊은 애정을 가지고 목자는 말하며 자신의 말과 생각을 잘 정리하여 청중들에게 선포해야만 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마음에 전달되어야 할 것은 바로 하나님의 말씀을 깨달은 자의 마음 깊은 곳에서 나와야 하는 것입니다. 그냥 부르기 좋고 존경스러워 보이는 호칭이 "목자"가 결코 아닌 것입니다. 먼저 믿는 자로 아직 믿지 않는 자들을 향해 나아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인도하는 "목자"의 사랑을 다짐하는 복된 새로운 한주간을 열어젖히시길 ....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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