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편지/잠언

끝없이 불 타오르는 촛불

그리스도의 편지 2008. 6. 3. 00:16
 
 



끝없이 불 타오르는 촛불




 

게으른 자여 개미에게 가서

그가 하는 것을 보고 지혜를 얻으라 (잠 6,  6)


 

     성경은 우리에게 통상적이 아닌 스승 - 어린아이, 백합과 개미에게서 배울 것을 요구하고 있다. 보통 우리들 자신에게서 숨겨져 있는 것들을 우리는 이러한 피조물들을 통해 이해할 수 있다. "가서 보라! 먼저 개미떼를!" 개미를 관찰하려면 우리는 우선 허리를 굽혀야만 한다. 그리고 아무런 생각도 없이 개미를 발로 짓이겨서는 안된다.
    우리보다 아주 작고 비록 하잘것 없는 미물이라도 하나님이 창조하신 피조물을 통해 배울 수 있는 것이다. 이런 피조물들이 우리에게 아주 중요한 것을 가르쳐 준다. 그런데 무엇을?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열정과 능력을 선물로 주셨다. 우리는 이런 것들을 매일 배움에 사용해야 한다. 하지만 우리는 과중한 일을 통해 스스로를 망치지 말아야 한다. 물론 게으름도 마찬가지로 해롭다.

 

    우리는 우리의 힘과 능력을 적절하게 분배하고 주어진 기회들을 잘 살려야 할 것이다. 잠언의 지혜로운 자는 개미에게서 무엇을 배웠으며 이해했을까? 바로 "여름에 거두는 자는 지혜로운 아들이나 추수 때에 자는 자는 부끄러움을 끼치는 아들이니라" (잠 10, 5)란 말씀과 "게으른 자는 가을에 밭 갈지 아니하나니 그러므로 거둘 때에는 구걸할지라도 얻지 못하리라" (잠 20, 4)는 말씀일 것이다. 

 

   이른 아침에 정원을 거닐다 보면, 예외없이 얼굴에 스쳐 와닿는 것이 있습니다. 우리는 얼굴에 와닿은 거미줄을 의식하고 무의식적으로 그냥 걷어내고 계속 걸어갑니다. 하지만 다음날 거미는 끊어진 거미줄을 다시 쳐두게 됩니다. 우리도 정원을 거닐면서 매일 다시 거미줄을 끊지만, 거미는 지치지 않고 매일 끊어진 거미줄을 다시 치게 됩니다. 이러한 거미의 지칠 줄 모르는 끈기를 통해서,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늘 거듭해서 우리 인간들과 새롭게 시작하시는 지칠 줄 모르시는 하나님의 긍휼을 기억하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은 국민의 큰 머슴이 되겠다고 다짐하고 출발한 이명박 장로가 대통령으로 취임한지 100일째 되는 날입니다.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거린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조국의 현실을 앞에 두고, 이명박 장로를 위시해 권좌에 있는 모든 그리스도인들, 그리고 조국의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각종 피조물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과 긍휼을 거듭 다시 확인할 수 있는 복된 하루가 되기를 소망해 봅니다. 샬~~~롬

 



잠 6,  6 - 11,     1,  17 - 27  

 

배경 찬송은 다윗과 요나단의 "오늘 이 하루도"입니다.